서욱 국방부 장관 후보자보다 한 기수 높아… 2년 만에 공군 출신 합참의장 탄생할 듯
정부는 신임 합참의장에 원인철 공군참모총장을 31일자로 내정했다.
이날 국방부는 오는 9월 1일 국무회의 의결 후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국군 통수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자를 합참의장으로 임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원 합참의장 내정자는 공사32기 출신으로 공군참모총장, 합동참모차장, 합참 군사지원본부장, 공군작전사령관, 공군참모차장 등을 역임한 합동 작전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국방부는 원 내정자에 대해 "전략적 식견과 작전 지휘능력이 탁월하고, 국방개혁과 전작권 전환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역량과 전문성을 구비했다"며 "변화하는 미래 안보환경에 대비한 전략적 식견과 군심을 결집할 수 있는 훌륭한 인품을 겸비하고 있어 합참의장으로서 최적임자"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 인사 조치는 기수를 중시하는 군 문화와 상반되는 이례적인 인사로 평가된다. 원 내정자는 사관학교 기수로 보면 서욱(육사 41기) 국방부 장관 후보자보다 한 기수 선배다. 합참의장이 국방부 장관보다 기수가 위인 사례는 1999년 조영길(갑종172기) 의장과 조성태(육사 20기) 장관 이후 21년 만이다.
또한 원 내정자가 합참의장으로 임명되면 2년 만에 다시 공군 출신 합참의장이 탄생하게 된다. 공군 출신인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2017~2018년 합참의장을 지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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