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궐선거, 권력 악용한 성범죄 때문… 투표하면 바뀐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4ㆍ7 서울ㆍ부산시장 보궐선거의 의미에 대해 "상식과 정의를 되찾는 반격의 출발점"이라고 밝혔다.
29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은 "서울ㆍ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왜 하게 됐는지 잊었느냐. 권력을 악용한 성범죄 때문에 대한민국 제1, 제2 도시에서 막대한 국민 세금을 들여 선거를 다시 치르게 됐다. 얼마나 불행한 일인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런데도 선거 과정에서 다양한 방식의 2차 가해까지 계속되고 있다. (현 여권이) 잘못을 바로잡을 생각이 전혀 없는 것"이라며 "시민들의 투표가 상식과 정의를 되찾는 반격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투표하면 바뀐다. 민주정치라는 건 시민들이 정치인과 정치세력의 잘못에 대해 당당하게 책임을 묻고, 또 잘못했으면 응당 책임을 져야 하는 시스템 아닌가"라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야권 후보 선거운동을 직접 지원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지금 특별한 계획을 갖고 있지는 않다"면서도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이번 선거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본격적인 정치 참여 준비를 하느냐`는 질문에 그는 "공직에 있는 동안 제약이 많아 하지 못했던 생각이나 공부를 차분히 하고 있다"며 "조용히 책을 읽으며 집에서 지낸다"고 전했다.
ⓒ AU경제(http://www.areyou.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