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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를 증오하는 부부도 이혼을 쉽게 결정하지는 못하는것은 고통을 감당하기 어려울 거라는 생각 때문일 것이다. 이혼을 결심한 커플이라면 이미 사회적, 감정적, 심리적, 신체적, 경제적 고통 등 다양한 어려움을 각오한 사람들이다. 그런데 셀러브리티 이혼 전문변호사로 유명한 렌달 케슬러에 의하면 돈이 많은 부부는 이혼도 덜 고통스럽게, 더 원만하게 끝낸다고 말한다. 펀치에 의하면 케슬러가 여기서 말하는 ‘돈 많은 부부’는 총 자산가치가 5백만달러(한화로 약 60억원)를 넘는 소위 말하는 고액자산가들을 의미한다. 재산이 그 이하인 부부에게는 돈이 계속 중요한 생활요소로 작용하므로 서로 유리한 이혼 조건을 위해 치열하게 다툰다는 거다. 그는 파덜리 인터뷰에서 평균을 훨씬 웃도는 1백만달러에서 5백만달러 사이의 재산을 가진 부부, 즉 ‘재정적으로 성공한 것으로 인식’되는 부부도 원만하게 헤어지지 못하는 걸 자주 목격했다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5백만달러 이하로는 죽을 때까지 먹고사는 걸 걱정하지 않고 살 수가 없다는 계산이 나오기 때문이다. 5백만달러 이하로는 그 누구도 안심할 수 없다.” 그런데 고통을 감수하면서라도 5백만달러 수준의 고민을 한 번 안아봤으면 할 사람이 적지는 않을 것 같다. 출처: 펀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