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4일부터 `국민과 대통령이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10회 열어 2024년 정부 업무보고를 받는다고 이달 3일 대통령실이 밝혔다.
올해 정부 업무보고는 대통령과 전문가가 다양한 정책 현장에서 토론하는 형식으로 이뤄진다. `민생`과 `개혁`이라는 틀에서 총 10번 행해진다. 주택, 일자리, 중소기업, 국민 안전, 돌봄, 교통, 의료 개혁, 미디어, 저출산, 에너지 등 정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오는 4일 첫 주제는 `활력있는 민생경제`다. 2023년 영빈관에서 개최됐던 부처별 업무보고와 달리, 주제별 정책 현장에서 이뤄진다. 장소는 구체화되지 않았다.
오는 10일 두 번째 주제는 `주택`으로 노후신도시 재개발 예정지에서 열린다.
이후 각 주제 토론회 장소로 산업단지, 청년창업공간, 대학교, 광역교통시설사업 예정지, 군부대 등이 검토되고 있다.
각 토론회는 다수 부처가 함께 해결 방안을 논의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민생ㆍ일자리 외교` 토론회에는 외교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문화체육관광부, 방위사업청이 함께 한다. `민생을 살찌우는 반도체 정책` 토론회에서는 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교육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중소벤처기업부 등이 자리를 빛낸다.
이는 2023년 하반기부터 윤석열 대통령이 강조한 국정 운영 기조가 새해 정부 업무보고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민생과 밀접한 주제를 놓고 관계 부처와 이해관계자,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깊이 있는 토론 자리를 만들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이 신년사에서 밝힌 바와 같이 `검토만 하는 정부`가 아닌,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즉각 행동하는 정부`를 지향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앞으로도 국민과 직접 소통하는 장으로 각 민생토론회를 꾸려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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