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 감축ㆍ임금 삭감 이은 조치… 지속가능한 생존 위한 ‘서바이벌 플랜’ 가동
8년 만에 영업이익 적자로 전환한 르노삼성자동차가 비상경영에 돌입하며 임원 축소, 임원 임금 삭감에 이어 전 임직원 대상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르노삼성은 2019년 3월 이후 입사자를 제외한 모든 정규직 직원을 대상으로 오는 2월 26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고 21일 밝혔다.
희망퇴직 시 근속연수에 따른 특별 위로금, 자녀 1인당 1000만 원 학자금, 차량 할인 혜택 등이 부여된다.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1인당 평균 1억8000만 원(최대 2억 원) 수준이다. 르노삼성이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것은 2012년 이후 8년 만이다.
르노삼성은 지속가능한 생존을 위해 `서바이벌 플랜`을 가동한다. 이를 통해 내수시장에서의 수익성을 강화하고 XM3 수출 차량의 원가 경쟁력 강화와 안정적인 공급을 추진할 방침이다. 앞서 전체 임원 40% 감축, 남은 임원에 대한 20% 임금 삭감에 이은 조치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지난해 내수와 수출을 더한 전체 판매 대수와 생산 물량 모두 2004년 이후 1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며 "2012년 이후 8년 만에 영업이익 적자가 예상되는 등 수익성과 수출 경쟁력 개선이 시급하다"고 시행 배경을 설명했다.
ⓒ AU경제(http://www.areyou.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