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기온이 50도에 육박하면서 10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CNN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외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인도의 수도 뉴델리는 지난 6월 최고기온 48도를 기록한 바 있다. 라자스탄 추루는 50.6도까지 치솟았다. 마하라슈트라, 마디아프라데시, 펀자브, 하리아나 등 주요 도시 기온 모두 45도를 넘어섰다.
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 간 패널(IPCC)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는 기후 변화의 피해를 가장 크게 입는 나라 중 하나이다. 해당 보고서는 기후 변화를 통제하지 못할 경우 인도가 더 이상 사람이 생존하지 못하는 지역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매사추세츠공대(MIT) 연구진은 온실가스 배출이 지속되면 `생존 한계`를 초과하는 지역이 전 세계에 크게 늘 것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CNN은 그중 인도 북동부의 `초타 나그퍼 플래토` 고원도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MIT 연구진은 "갠지스 강 계곡과 인도 북동부ㆍ동부 해안, 스리랑카 북부, 파키스탄의 인더스 계곡 등 남아시아 많은 지역 역시 사람이 살기 힘든 지경에 이를 것"이라며 "`습구온도`가 섭씨 35도에 이르면 땀을 통해 몸을 식히는 것이 불가능해 건강한 사람조차 6시간 이내에 사망에 이를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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