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쟁 강화ㆍ사업 부진… 애프터서비스는 유지, MC사업본부 직원 재배치 방침
LG전자가 5일 모바일사업을 종료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LG전자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휴대폰사업을 담당하는 모바일(MC) 사업부를 오는 7월 31일자로 해체하기로 결정했다.
LG전자는 영업정지 사유에 대해 "사업 경쟁 심화 및 지속적인 사업 부진"이라며 "내부 자원 효율화를 통해 핵심 사업으로의 역량을 집중하고 사업 구조를 개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LG전자는 기존 통신사들과의 납품 계약을 맞추기 위해 오는 5월 말까지는 휴대폰을 생산하기로 했다. 생산 종료 이후에도 구매 고객과 기존 사용자가 불편을 겪지 않도록 LG전자 서비스 망을 통해 애프터서비스를 유지할 방침이다.
MC 사업본부 직원에 대해서는 LG전자 타 사업본부 및 LG 계열회사 인력 수요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재배치한다. 현재 LG전자 MC 사업본부 직원 수는 약 3700명으로, 해당 직원들의 직무역량과 LG전자 타 사업본부 및 LG 계열 회사의 인력 수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재배치가 이뤄질 전망이다.
앞서 LG전자는 1995년 LG정보통신으로 모바일사업을 시작한 뒤 한때 세계 시장 점유율 3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스마트폰사업으로 적절히 전환하지 못하면서 2015년 2분기부터 지난해 4분기까지 2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고, 누적 적자 규모는 5조 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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