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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현지에서 미성년자를 성추행한 혐의로 파면처분된 전 외교관의 수사가 본격화됐다.
17일 광주지방검찰청 형사1부(부장검사 전승수)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0분께 변호사와 함께 출석한 박모 전 칠레 참사관을 상대로 혐의점에 대한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칠레 현지에서 미성년자를 추행한 혐의 등으로 지난달(2016년 12월) 28일 박 전 참사관을 대검찰청에 형사고발한바 있다. 대검찰청은 박 전 참사관의 국내 주소지가 광주지방검찰청 관할 내 있는 만큼 광주지검에 해당 사건의 수사를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칠레 주재 한국대사관에서 근무하며 공공외교를 담당한 박 전 참사관은 지난해 9월 14살 안팎의 현지 여학생에게 한국어를 가르쳐준다는 빌미로 성추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첫 피해 여학생 측의 제보를 받은 현지 방송사가 다른 여성을 박 참사관에 접근시킨 함정 취재에 박 참사관이 신체 접촉을 시도하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돼 방송되며 칠레인의 공분을 샀다. ⓒ AU경제(http://www.areyou.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