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경주지진을 유발한 단층은 양산단층대가 아닌 이 단층에서 갈라져 나온 또 다른 단층에서 발생했다는 결론이 나와 이목이 집중된다.
지난 24일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하 지질연)은 `동남권 지진ㆍ단층 연구사업 계획 발표회`를 열고 경주지진의 진원으로 추정되는 단층에 대한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경주지진 유발 단층은 지표 부근까지 연장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며, 양산단층대와의 공간적 연계성 및 지질 구조적 특성을 고려할 때, 양산단층대에서 분기된 지류 단층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경주지진은 본진 발생 당일 대부분의 응력을 방출, 지금은 안정화 단계에 들어섰다. 다만 한반도 동남권에 다른 제4기 단층이 다수 존재해 다른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은 남아있다는 게 지질연의 관측이다.
신중호 원장은 "경주지진과 연계해 동남권 지진, 단층 관련 연구 사업을 체계적으로 수행하겠다"면서 "국민의 불안감 해소와 안전환경 조성을 위해 모든 연구자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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