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인단 538명 중 306명 ‘과반’… 트럼프는 232명 그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이달 14일(이하 현지시간) 대선 선거인단 투표에서 승리 요건인 과반 선거인단을 확보했다.
AP통신과 CNN에 따르면 이날 미국 50개 주와 워싱턴 D.C. 선거인단 투표 개표 결과 바이든 당선인은 538명의 선거인단 가운데 306명을 확보했다.
바이든 후보는 이날 오전 버몬트주(선거인단 3명)에서 시작해 같은 날 오후 하와이주(4명)에서 끝난 선거인단 투표에서 306표를 획득해 당선을 확정지었다. 승리 요건인 과반 270명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인단 232명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이는 지난 11월 3일 대선 개표 결과와 일치한다.
이날 투표에서 주별로 지정한 후보가 아닌 다른 후보에게 투표한 `신의 없는 선거인(Faithless elector)`은 나오지 않았다. 앞서 2016년 대선에서는 7명이 약속을 깨고 다른 후보를 뽑았다.
미국은 일반 유권자들이 대통령 후보에게 투표할 선거인단을 뽑은 뒤, 그 선거인단이 대통령을 최종적으로 선출한다. 즉 선거인단 투표는 먼저 치러진 일반 유권자 투표 결과를 반영하는 형식적인 절차다.
한편 연방의회는 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건네받은 뒤 다음해 1월 6일 개표 결과를 승인한다. 차기 대통령 취임식은 내년 1월 20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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