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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난지 12개월 지난 남자아이가 병원에 입원해 숨진 가운데 경찰이 친부를 폭행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지난 4일 시흥경찰서는 지난달(3월) 30일 아이의 복부를 때리는 등 아동학대 혐의로 A씨(31)를 긴급체포해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이달 4일 오전 5시 50분께 아들 B(1)군이 구토를 하자 시흥시 한 병원으로 데려왔지만 B군은 끝내 사망했다. 담당의는 아기가 영양결핍이 심한 듯 말라 있었고 복부와 손목, 무릎, 발목 등에 멍자국이 있는 것을 발견하고 학대가 있었을 가능성을 의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숨진 B군의 친모로부터 "남편이 평소 아기를 자주 때렸고, 지난달 30일엔 아기가 칭얼댄다는 이유로 아기 배를 2차례 주먹으로 세게 때렸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은 국과수에 B군의 시신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는 한편 A씨가 평소에도 아이에 대한 폭행 등 학대가 있었는지와 친모의 방임 사실 여부에 대해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 ⓒ AU경제(http://www.areyou.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