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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또, 또야?”… 그룹 회장 ‘비리 의혹’ 재발에 오리온그룹 침몰 위기 2017-05-19 09:50:37
작성인
 유준상 기자
조회 : 126   추천: 35
 

오리온그룹 담철곤 회장의 비리 혐의가 세간에 알려지면서 그룹 내 총체적 위기가 찾아왔다. 담 회장을 둘러싼 주변 인물들의 양심선언 때문이다.

중요한 점은 담 회장은 2011년 당시에도 비자금 조성과 회삿돈 횡령죄로 적발돼 처벌을 받은 바 있다는 사실이다. 본보는 이로써 `상습`이란 의구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담 회장을 둘러싼 의혹이 무엇인지 파헤쳐봤다.

사방이 적?… 담철곤 회장, 친족ㆍ부하 직원 등에 의해 횡령 의혹 수렁에~

오리온그룹 담철곤 회장이 코너에 몰렸다. 처형 이혜경 전 동양그룹 부회장, 동양그룹 채권자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 등으로부터 횡령 등 혐의로 각각 고소ㆍ고발당한 데 이어 전직 오리온그룹 임직원 5명이 추가로 비리 의혹을 제기해서다.

검찰에 따르면 검찰은 지난 3일 담 회장 횡령 의혹 사건을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조사1(부장 이진동)에 배당했다. 현재 서울중앙지검은 해당 사건을 조사1부에 배당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검찰은 앞서 김대성 동양그룹채권단 비대위 수석대표와 김재율 약탈경제반대행동 대표를 불러 조사했으며 지난달(4) 11일에는 이혜경 전 동양그룹 부회장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채권자 비대위는 그달 13, 오리온 전직 임원들이 오리온 사태에 대한 양심 선언한 내용이라면서 검찰에 제출한 탄원서를 공개했다.

전 임직원들은 "담철곤 회장이 부와 사치를 위해 횡령, 탈세, 비자금 조성, 해외재산 도피 등 각종 범죄 행위를 대범하게 계속 저질러 왔다"고 주장하면서 "고소ㆍ고발된 담 회장을 엄중히 수사하고 처벌해줄 것"을 사법당국에 촉구했다.

이들은 이어 "우리는 오리온그룹의 발전에 청춘과 정열을 다 바친 사람들로서, 오늘날 악의 소굴과 회장의 탐욕의 도구가 된 오리온 그룹의 현실과 답답한 미래가 참을 수 없어서 탄원서를 제출했다"고 동기를 밝혔다.

탄원서에 따르면 오리온이 맞은 비극은 2001년 오리온이 동양그룹에서 분리돼 담 회장이 오리온을 이끌면서 시작됐다. 이때부터 그룹이 담 회장의 사유화가 되고, 담 회장과 그의 부인 이화경 오리온 부회장의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한 도구가 됐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전 임직원들은 구체적으로 담 회장의 극도의 사치뿐만 아니라 횡령과 배임, 탈세를 통한 비자금 조성, 해외 재산 도피 등의 과정을 지적했다.

검찰이 밝힌 내용은 12개 항목에 걸쳐 담 회장의 횡령, 탈세, 비자금, 해외 재산 도피와 관련된 비리 의혹들이 열거돼 있다. 여기에는 ▲고소ㆍ고발 된 아이팩 지분 횡령 의혹 외에 ▲담 회장 외아들 담서원씨가 군 복무 중 페이퍼 컴퍼니를 만들어 아이팩 주식을 매매에 시세차익을 남긴 의혹 ▲고가 그림, 호화 가구와 자동차, 밀수가 의심되는 시가 16억 원 상당의 파텍필립 시계 등을 포함해 사치를 위해 비자금을 조성하고 탈세한 의혹 등이 들어있다.

아울러 조사 과정에서 직원들의 월급을 빼돌린 정황도 드러났다. 담 회장과 그의 아내 이화경 오리온 부회장은 임직원들의 급여를 증액해 당사자도 모르게 통장을 만들어 놓고, 그 차액을 횡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어떤 임원에게는 갚을 의사가 없으면서 급여를 빌려달라고 하고 돌려주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임직원이 빌려간 돈을 돌려달라고 하면 그 임원에 대한 온갖 문제를 만들어 회사에서 내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담 회장은 이미 2011년에도 비자금 조성과 회삿돈 횡령죄로 2013년 대법원에서 징역 3,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은바 있다. 담 회장은 이같이 6년 만에 다시 검찰 조사를 받게 되면서 또다시 위기에 몰렸다.

계열사 지분 횡령 의혹 모락모락… 담 회장 "아이팩은 내가 인수한 회사"

이 같은 상황 속에서 이혜경 전 부회장과 비대위 측은 담 회장이 아이팩을 횡령했다고 주장했다. 아이팩은 2015 6월 오리온에 편입된 포장전문 회사로 동양그룹 창업주 고 이양구 회장이 차명으로 소유하다가 사후에 담 회장이 관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비대위 측은 담 회장이 아이팩 지분을 차지하는 과정에서 이 전 부회장이 동의해 준 사실이 없으므로 지분을 반환하라고 주장하고 있다. 세부적인 주장을 살펴보면 담 회장 고발인들은 담 회장이 아이팩 지분을 강탈해 225억 원 가량의 회사 자금을 횡령했다는 게 골자다. 2011년까지 아이팩 주식을 자신의 명의로 전환한 이후 지분 유상감자를 통해 80억 원을 빼돌리고 지분 일부를 오리온에 매각하면서 145억 원의 차익을 챙겼다는 의혹도 나왔다.

담 회장은 2011년 횡령과 탈세 등으로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아이팩의 원 소유가 고() 이양구 동양그룹 선대회장의 것이라고 인정한바 있다. 이양구 선대회장의 장녀가 이혜경 전 부회장이며, 차녀는 담 회장의 아내인 이화경 오리온 부회장이다.

당시 수사 기록에 따르면 담 회장은 "1988 4월 동양그룹 창업주인 고 이양구 회장이 아이팩의 전신인 신영화성공업을 인수한 후, 이양구 회장과 친인척 관계로 재직하던 박병정 회장을 비롯한 다른 임직원들이 명의신탁의 형식으로 차명 보유하고 있던 것"이라며 "이후 이양구 회장 사후(1989 10) 자연스럽게 이혜경ㆍ이화경에 상속이 이뤄졌고, 2001년 동양그룹이 오리온과 계열분리를 하면서 제과부분에 속하는 아이팩을 오리온그룹 측으로 귀속하면서 소유가 된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담 회장은 과거와 상반된 주장을 펼치고 있다. 이양구 회장이 1988년 당시 병이 위중해 아이팩 인수에 나설 상황이 아니었고, 이에 담 회장이 자신의 돈과 대출금 등으로 아이팩을 인수했다는 게 오리온그룹의 입장이다.

이처럼 아이팩 관련 의혹 또한 전직 임직원이 제기한 중대한 범죄 혐의와 맞물리면서 오리온그룹을 수렁으로 몰아넣고 있는 형국이다.

한편 이와 관련한 본보의 질의에 오리온그룹 측은 "해줄 답변이 없다"며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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