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점심, 저녁 식사를 모두 8시간 내에 해결하는 ‘8시간 다이어트(식이요법)’가 미국 할리우드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고,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이 11일 보도했다. 영화배우 니콜 키드먼, 휴 잭맨 등도 이 ‘8시간 다이어트’의 효과를 봤다고.

‘16:8의 법칙’으로 알려진 이 다이어트는 하루 24시간 중 8시간 동안 음식 섭취를 하고, 남은 16시간엔 아무것도 먹지 않는다.
예를 들어, 오전 10시에 아침을 먹었으면 오후 2시에 점심, 오후 6시까지 저녁을 마치고 다음날 오전 10시까지는 아무것도 먹지 않아 16시간의 ‘단식(斷食) 기간’을 두는 것이다.

당연히 핵심은 하루의 마지막 식사와 다음날의 첫 식사 사이의 시간을 벌리는 것. 몸과 소화기관이 먹은 음식을 충분히 소화하고 에너지로 쓸 수 있게 하고, 휴식을 취하게 한다는 것이다.

최근엔 이 ‘8시간 다이어트’, 간헐적 단식이 세포 재생 속도를 증가시켜 염증 완화에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호주 여성 조앤 피터가 3년간 '8시간 다이어트'를 한 체형 변화 사진/트위터

호주 멜버른에 사는 두 아이의 엄마 조앤 피터(41)은 8시간 다이어트 덕을 톡톡히 봤다. 그녀는 ‘16시간 단식’만으로도 62kg에서 57kg으로 감량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는 “가끔 시도하는 것이 아니라, 이를 삶의 방식으로 정하면 어렵지 않다”고 말했다. 조앤은 “저녁 식사 이후 약 두 시간만 잘 참으면 이후엔 배고픔을 느끼지 않는다”고 조언했다.

물론 이 다이어트에도 몇 가지 주의할 점이 있다. 주먹구구식 단식은 여성호르몬에 불균형을 줘서 우리 몸에 ‘기근 상태’라는 잘못된 신호를 주고 심지어 출산 관련 기능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 또 단식을 시도하는 것이 처음에 어려울 수 있고, 군것질이 일상적인 사람에겐 ‘진입장벽’이 특히 높아 보일 수 있다.

싸구려 음식 대신에, 몸에 좋은 지방과 단백질이 풍부한 자연식품을 배풀리 먹는 것이 '8시간 다이어트'에 중요하다/게티 이미지

이에 대해 리 홈즈는 계란과 같은 양질의 포화지방을 섭취하면 우리의 몸이 ‘안정적인 상태’에 있다고 인식하고 올바른 호르몬 작용을 한다고 조언했다. 또 장시간 단식이 꼭 배고픈 상태여야 하는 것도 아니다. 그는 “맛있는 끼니를 먹고 포식해서 배고픔을 느끼지 않도록 해도 좋다”며 “건강에 안 좋은 저칼로리 식품을 멀리하고, 건강한 지방과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을 권장한다고 했다. 다만 그는 ‘섭취 장애’를 겪었거나 현재 이를 겪는 사람은 ‘8시간 다이어트’를 따르면 안 된다고 말했다.


출처:뉴스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