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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왜 우리만 검사하냐” 보건소 직원 껴안고 침 뱉은 부부, 코로나19 확진 2020-08-21 08:35:11
작성인
 고상우 기자
조회 : 160   추천: 36
 

사랑제일교회 교인ㆍ광화문 집회 참석… 검사 불응하며 ‘난동’



경기 포천시에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교인 부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검사를 거부하며 보건소 직원들을 껴안고 침을 뱉는 등 난동을 부린 사건이 알려졌다. 광복절 광화문 집회에도 참석한 이들 부부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0일 포천시와 경찰에 따르면, 지난 17일 사랑제일교회 교인인 50 A씨와 아내 B씨가 자신들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위해 방문한 포천시 보건소 직원들의 검체 채취를 거부했다.

이들 부부는 지난 9일 사랑제일교회 예배에 참석하고 15일에는 광화문 집회에 나갔기 때문에 검사 대상이었으나, 자진 검사에 응하지 않아 보건소 직원들이 찾아간 것이다. 방문 당시 이들은 "우리가 만난 사람도 많은데 우리만 검사를 하냐"며 검사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 과정에서 아내 B씨가 보건소 관계자들의 팔을 만지면서 "우리와 접촉했으니 당신들도 검사를 받아야 한다"며 난동을 부렸다. B씨는 이내 보건소 관계자를 껴안고 자신의 차 안에 침을 뱉기까지 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후 경찰까지 출동해 결국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은 이 부부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검사 결과를 믿을 수 없다"며 인근 병원으로 차를 몰고 가는 소동을 일으키기도 했다.

B씨에 의해 밀접 접촉이 이뤄진 보건소 관계자 2명은 현재 자가격리된 상태다. 또한 지난 16일 이 부부가 예배에 참석한 지역 교회 관계자 4명은 전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 관계자는 "보건소 직원에게 위해를 가할 목적으로 행동한 것으로 보여 치료 후 고발 등 행정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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