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 극단적 선택 암시 글… 앞서 공식 계정에 ‘불법 촬영물 게재’ 논란도
유명 여행정보 소개 채널 `여행에 미치다`의 조준기 대표가 극단적인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SNS에 남긴 직후 위중한 상태로 발견됐다. 이후 구급대원의 도움을 받아 병원으로 이송돼 의식을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1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조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 2분께 서울 용산구 모처에서 의식이 불명확한 상태로 발견됐다.
지인의 신고로 출동한 구조대에 의해 발견된 그는 심폐소생술(CPR) 등 응급처치를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고, 현재 호흡과 맥박이 돌아온 것으로 파악됐다.
조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제 더는 그 누구에게도 짐이 되지 않고, 내 갈 길로 떠나려고 한다"며 "장례식은 가족끼리만 해 달라"는 내용의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올렸다.
이어 "모두에게 너무 미안하다. 나 때문에 이유 없이 고통 받고 욕먹는 크루들, 친구들, 그리고 제일 사랑하는 가족들까지"라며 "끝까지 이기적일 거니 차라리 미워하고 원망해주길"이라고 적었다.
해당 글은 이날 오후 삭제된 상태며, 조 대표의 인스타그램 계정도 비공개로 전환됐다.
앞서 지난 8월 29일 `여행에 미치다` 공식 인스타그램에 성관계 장면을 촬영한 영상이 여행지 소개 사진과 함께 올라오는 사건이 발생했다. `여행에 미치다` 측은 곧바로 게시물을 삭제하고 사과의 뜻을 밝혔으나, 해당 영상이 불법 촬영물일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논란을 빚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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