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민주당 경선’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이어 하루 만
미국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이 이달 5일(이하 현지시간)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하차했다. 지난 4일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경선 포기를 선언한지 하루 만이다.
CNN 등 미 언론에 따르면 워런 의원은 이날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의 자택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대통령이 되기 위한 선거운동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고 밝혔다.
그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시도했던 모든 사람, 이 싸움에 뛰어든 모든 사람에게 깊이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워런 의원은 "심호흡을 하면서 생각할 시간을 좀 갖겠다"며 어느 후보를 지지할지는 밝히지 않았다.
워런 의원은 지난 2월 시작된 민주당 경선에서 아이오와 3위, 뉴햄프셔와 네바다 4위,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5위로 추락하며 어두운 전망을 내비쳤다.
특히 지난 3일 14개주에서 동시에 치러진 `슈퍼 화요일` 경선에서는 어떤 주에서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고향 매사추세츠에서마저 바이든(33.6%), 샌더스(26.7%)에 뒤지는 21.4%로 3위에 머물렀다.
유력 후보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던 워런 의원까지 경선을 포기하면서, 미국 민주당 경선은 이제 조 바이든 부통령과 버니 샌더스 의원의 2파전으로 압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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