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율 지난 총선보다 2배 이상 기록해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 내 사전투표소에서도 400여 명 투표
지난 10일과 11일 양일간 치러진 4ㆍ15 총선 사전투표가 사상 최고 투표율인 26.69%를 기록했다. 총 1174만 명이 선거장을 찾아 국민으로서 권리를 행사했다.
지난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지난 10일과 11일 양일간 치러진 4ㆍ15 총선의 사전투표에는 전체 유권자 4399만4247명 중 총 1174만2677명이 참여해 26.69%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는 사전투표제가 처음 도입된 2013년 이래 가장 높은 사전투표율로, 기존 기록이었던 2017년 제19대 대통령선거의 26.06%를 근소하게 넘겼다. 직전 총선(12.19%)보다는 14.5%p 증가해 지난 총선에 비해 2배 이상의 투표율이다.
시ㆍ도별로는 경기도와 서울특별시에서 각각 264만3140명, 231만3380명으로 가장 많은 인원이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투표율은 전라남도가 35.77% 가장 높았으며, 대구광역시가 23.56%으로 가장 낮았다. 자신의 선거구 밖에서 투표한 사람도 적지 않았다. 총 272만4735명으로 전체 사전투표자의 23.2%가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서울ㆍ경기ㆍ대구ㆍ경북 지역 내 8개 생활치료센터에서 격리 생활 중인 사람들 중 446명이 센터 내 마련된 특별사전투표소에서 투표권을 행사했다.
중앙선관위는 사전투표 마감 후 투표함은 지자체 관할 선관위 내 폐쇄회로(CC)TV가 설치된 별도 장소에 보관하며, 중앙선관위 선거종합상황실 내 통합관제센터에서 보관 상황을 24시간 모니터한다. 또한 우편으로 회송되는 관외사전투표지와 거소투표지는 매일 정당 추천 선관위원의 입회하에 각 지자체 선관위 내 비치된 우편투표함에 투입 후 보관한다.
한편 이번 총선은 특히 만 18세 고등학생 유권자에게 투표권이 주어진 첫 선거라는 점에서 관심이 높았다. 하지만 이번 사전투표의 연령별 투표율에 대해서는 아직 공개된 바가 없다.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연령별 투표율은 4ㆍ15 총선 이후 집계된다"며 "총선 이후 18세 청소년 유권자 투표율이 어떤지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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