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기자회견에서 “나는 비교적 알고 있다”며 “머지않은 미래에 듣게 될 것”이라고 말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7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 이상설과 관련해 "김 위원장이 어떻게 지내는지 알고 있지만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 등 현지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 위원장의 건강 관련 새로운 정보가 있냐는 질문에 "(나는) 매우 잘 알고 있다"며 "하지만 나는 그것에 대해 지금 이야기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나는 그가 괜찮기를 바란다"며 "나는 그가 어떻게 지내는지 비교적 알고 있다"고 했다. 또 그는 "우리는 보게될 것"이라며 "아마 머지않은 미래에 여러분은 듣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의 관계에 대해선 "나는 단지 그가 잘 있기를 바란다"며 김 위원장과 아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자신이 대통령이 아니었다면 북한과 전쟁을 했을 것이라고 덧붙이며, 그동안 말해왔던 북한 관련 자신의 치적 홍보를 되풀이했다.
한편, 한국 정부는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과 관련해 "현재 북한 내부에 특이 동향이 없음을 확인했다"는 입장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오늘 전 영국주재 북한대사관 공사로 4ㆍ15 총선에서 서울 강남갑에 당선된 태구민(태영호) 당선인은 "그가 아마도 혼자 일어설 수도, 제대로 걸을 수도 없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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