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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의 벚꽃이 곧 만개를 앞두고 있으며, 이에 따라 인기 벚꽃 명소와 절정 시기에 대한 안내가 담긴 새로운 가이드도 공개됐다.
하이 파크 자연 센터는 2025년 벚꽃 시즌을 맞아 ‘벚꽃 관찰(Cherry Blossom Watch)’ 프로그램을 다시 시작했다고 밝혔다. 4월 12일 현재, 토론토 서쪽에 위치한 하이 파크의 벚꽃은 개화 초기 단계에 접어든 상태이다.
자연 센터에 따르면, 현재의 개화 1단계는 절정이 가까워지고 있다는 신호로, 벚꽃은 보통 4월 말에서 5월 초 사이, 약 70% 이상이 피었을 때 절정에 이른다. 만개 시기는 매년 기후에 따라 달라지며, 작년에는 4월 22일이 절정이었다. 최근 몇 년 동안 하이 파크의 벚꽃은 4월 20일부터 5월 10일 사이에 만개했다.
센터는 벚꽃 절정이 보통 4일에서 10일 정도 지속되며, 날씨가 선선하고 안정적일수록 더 오래 유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대로, 기온이 높고 날씨 변화가 잦은 경우에는 절정 기간이 짧아질 수 있다.
하이 파크 자연 센터의 로히스 라오(Rohith Rao) 대표는 보도자료를 통해 “벚꽃 시즌은 토론토 시민들에게 마법과 같은 봄철의 특별한 경험”이라며, “벚꽃을 즐기는 시간은 자연에 대한 존중과 인식을 높이고, 사람들과 자연 사이의 연결을 더욱 깊게 만들어주는 기회가 된다”고 전했다.
한편, 하이 파크에 벚꽃나무가 처음 심어진 것은 지금으로부터 60여 년 전이다.
오늘날 하이 파크는 벚꽃 명소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이 외에도 트리니티 벨우즈 공원, 우드바인 공원, 시더베일 공원 등에서도 벚꽃을 즐길 수 있다. 토론토시는 시 전역의 벚꽃 명소 목록을 온라인에 공개해 시민들의 봄나들이를 돕고 있다.
시는 아울러, 벚꽃을 감상할 때에는 나무에 올라가거나 가지를 잡아당기거나 꽃을 꺾는 행위는 삼가야 한다며, 자연을 보호하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이 파크 자연 센터는 앞으로도 벚꽃 개화 상황을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계속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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