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관세 위협이 고조되면서 캐나다 부동산 시장도 영향을 받고 있다. 캐나다 부동산 협회(CREA)의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주택 매매가 감소할 가능성이 있으며, 매수자와 매도자 모두 신중한 태도로 거래를 진행하며 부동산 계획을 재평가하고 있다.

Royal LePage Canada의 CEO Phil Soper는 이에 대해 "구조적인 문제가 아니며 가계 재정이나 저축과도 관련이 없습니다. 단순히 사람들은 불안할 때 큰 결정을 내리기가 더 어렵습니다."라고 설명했다.

CREA에 따르면 이러한 시장 심리는 전국적으로 영향을 미쳐 전월 대비 주택 매매가 9.8% 감소했으며, 신규 매물도 1월에서 2월 사이 12.7% 줄어들었다.

GTA, 가장 큰 하락세… 다른 지역도 주시해야

Soper는 특히 "온타리오 남부는 캐나다 경제의 핵심 엔진이며, 캐나다가 수출 중심 국가인 만큼 GTA(광역 토론토 지역)의 소비자 신뢰도가 다른 지역보다 더 크게 하락하는 것은 당연한 결과" 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한 향후 윈저, 퀘벡 중부, 앨버타의 부동산 시장도 무역 전쟁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불확실한 시장 속에서도 기회는 있다

토론토 도심이 주요 판매자 시장(seller’s market)으로 보기는 어려울 수 있지만, 부동산 전문가들은 콘도 시장의 공급 증가, 낮아진 이자율 등을 고려할 때 매수자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Forest Hill Real Estate Brokerage의 부동산 중개인 Francesco Porretta는 "현재 매수자들은 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거래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협상이 어려웠던 자금 조달 조건을 포함할 수 있고, 주택 검사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는 2~3년 전에는 보기 힘들었던 기회입니다." 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관세 및 무역 전쟁이 토론토와 전국 부동산 시장에 미칠 영향을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City뉴스의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