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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자동차가 희토류 자석 부족으로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수출 규제가 글로벌 공급망에 새로운 긴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포드 CEO 짐 팔리는 6월 7일 블룸버그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희토류 자석 확보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공장 가동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고, 생산을 유지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밝혔다.
희토류는 전기차 모터, 전투기, 가전제품 등 다양한 제품에 필수적인 자재로, 특히 전기차 산업에서 수요가 크다. 전 세계 희토류 정제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은 지난 4월부터 희토류 자석 수출에 대해 새로운 허가제를 시행하며, 서방 국가들의 접근을 제한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중국은 이달 초 포드를 포함한 미국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희토류 공급업체에 임시 수출 허가를 부여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드는 여전히 공급 불안정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포드는 희토류 부족으로 인해 지난 5월 시카고 공장에서 '익스플로러' SUV 생산을 일주일간 중단한 바 있다.
이 같은 소식에 포드 주가는 7일 오전 거래에서 약 1% 하락했다. 다만 올해 들어서는 7% 이상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미국, 캐나다, 호주 등 서방 국가들은 중국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대체 공급망 확보와 정제 설비 확충에 나서고 있다. 캐나다 정부 역시 희토류 관련 산업에 대한 투자와 허가 절차 간소화를 추진 중이다.
*CTV뉴스의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