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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의 선구자인 제프리 힌튼 교수는 AI로 생성된 비디오, 음성, 이미지와 실제 콘텐츠를 구분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영국계 캐나다인 컴퓨터 과학자이자 최근 노벨상 수상자인 힌튼 교수는 월요일 첫 힌튼 강연에서 "우리는 한동안 AI 생성 콘텐츠를 쉽게 구분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QR 코드 같은 확인 수단을 통해, 콘텐츠의 진위 여부를 웹사이트에서 직접 확인하는 것이 더 현실적인 방안이라 봅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 방식이 특히 정치 광고 등에서 사실 여부를 보장하는 데 유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힌튼은 최근 설문 조사에서 캐나다인 대다수가 딥페이크 콘텐츠를 목격했고, 4분의 1은 매주 이를 접한다고 언급하며, 가짜 뉴스와 왜곡된 정보를 식별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틀간 열리는 힌튼 강연에서는 UC 버클리의 제이콥 슈타인하르트 교수도 강연을 맡아 AI가 예상을 뛰어넘는 속도로 발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2030년까지 AI가 수학, 프로그래밍, 해킹 분야에서 인간을 능가할 것으로 내다보며, AI 언어 모델이 조작에 활용될 위험성도 경고했다.
슈타인하르트 교수는 자신을 "걱정스러운 낙관주의자"로 표현하며, AI가 경제적 가치를 가져올 확률이 50%인 반면, 인간에게 위협을 줄 가능성은 10%로 추정했다. 반면 힌튼 교수는 "위험이 더 크다"라며, AI가 초래할 위험을 20% 정도로 예측하며 "걱정스러운 비관주의자" 입장을 보였다.
힌튼 교수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노벨상 상금의 절반을 원주민 사회의 안전한 식수 시스템을 구축하는 온타리오의 비영리단체인 Water First에 기부한 사실도 밝혔다. 그는 원주민 아이들의 기본적인 권리 보장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City뉴스의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