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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통계청은 4월 전국 실업률이 6.9%로 상승했다고 3일 발표했다. 이는 경제학자들이 예상한 6.8%를 상회하며, 2023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같은 달 캐나다 경제는 7,4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며 전문가들의 예상치(2,500개)를 웃돌았지만, 고용 증가 속도가 인구 증가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실업률은 오히려 0.2%포인트 상승했다.
통계청은 이 같은 흐름이 “올해 초 고용 성장세가 둔화되던 것과는 대조적”이라고 밝혔다.
가장 큰 일자리 감소는 제조업에서 나타났다. 4월 한 달 동안 3만 1천 개의 제조업 일자리가 줄었으며, 특히 제조업 중심지인 온타리오주가 큰 타격을 입었다. 이 여파로 온타리오주 윈저의 실업률은 전달보다 1.4%포인트 상승한 10.7%를 기록했다.
이번 제조업 타격은 미국이 3월부터 CUSMA(북미 자유무역협정)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간주되는 캐나다산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철강, 알루미늄, 자동차 산업이 영향을 받았다.
이외에도 도소매업 부문에서 약 2만 7천 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
한편, 공공 행정 부문에서는 3만 7천 개의 일자리가 증가했으며, 이 중 대부분은 4월 연방 선거와 관련된 임시직이라고 통계청은 밝혔다.
임금 상승률은 다소 둔화되었다. 4월 평균 시간당 임금은 전년 대비 3.4% 상승해, 3월의 3.6%보다 소폭 낮아졌다.
미국과의 무역 갈등 등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서도 고용 안정성에 대한 인식은 비교적 긍정적이다. 15세에서 69세 사이의 근로자 중 73.9%는 향후 6개월 내 실직 가능성이 없다고 답했다. 그러나 대미 수출에 의존하는 산업군에서는 실직 우려가 더 높게 나타났다.
*City뉴스의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