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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2억 7천만 달러 이상의 티켓 판매를 기록한 '위키드(Wicked)'와 '글래디에이터 2(Gladiator 2)'가 최근 침체되었던 극장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 두 영화의 성공적인 개봉은 올해 가장 바쁜 주말 영화 관람을 이끌어내며 극장가를 다시 한번 뜨겁게 달궜다.
'위키드',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영화로 재탄생시키다 존 M. 추(Chu)의 호화로운 대예산 뮤지컬 '위키드'는 아리아나 그란데와 신시아 에리보가 출연하며, 유니버설 픽처스에서 일요일에 스튜디오 추산에 따르면 국내에서 1억 1,400만 달러, 전 세계적으로 1억 6,420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이는 올해 '데드풀 & 울버린'과 '인사이드 아웃 2'에 이어 세 번째로 큰 오프닝 성적으로, 브로드웨이 뮤지컬 원작 영화 중 가장 성공적인 첫 주말 기록이기도 하다.
'글래디에이터 2', 대작 속편의 무게를 견디다 리들리 스콧의 2000년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 '글래디에이터'의 후속작인 '글래디에이터 2'는 약간의 우여곡절을 겪었다. 제작비가 약 2억 5천만 달러로 추산되는 이 영화는 개봉 첫 주말 동안 북미에서 5,550만 달러, 해외에서 추가로 5천 5백만 달러를 기록하며 총 1억 1천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북미 수익이 예상치인 6천만 달러에는 약간 미치지 못했지만, 해외에서의 강한 성적은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덴젤 워싱턴과 폴 메스칼의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가 특히 주목받았다.
극장 부활의 신호탄 두 영화는 함께 개봉하며 "바벤하이머(Barbenheimer)"와 같은 과거 사례를 떠올리게 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두 작품이 상호 보완적인 성향을 보였고, 성별별로 선호도가 뚜렷하게 갈렸다.
'위키드': 티켓 구매자의 약 72%가 여성. '글래디에이터 2': 관객의 61%가 남성. 이 같은 차이는 '위키드'가 주말 박스오피스를 손쉽게 장악하도록 도왔다.
두 영화 모두 대규모 마케팅 전략으로 관객을 끌어모았다.
'위키드': Mattel과의 협업으로 출시된 한정판 인형, 영화와 연계된 글로벌 광고 캠페인. '글래디에이터 2': 로마 콜로세움에서 진행된 특별 이벤트와 4,000개 이상의 TV 채널과 디지털 플랫폼에서 동시에 공개된 예고편.
마케팅 덕분에 두 작품은 개봉 전부터 주목받으며 박스오피스 성공을 예고했다.
'위키드': 영화는 대부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으며, 관객들은 CinemaScore에서 "A"를 부여했다. 오스카 최우수 작품상 후보로도 거론되며 장기적인 흥행이 기대된다. 더불어, 제작진은 이 영화를 두 부분으로 나눠 제작했으며, 후속편은 2025년 11월에 개봉될 예정이다.
'글래디에이터 2': 강력한 해외 흥행과 워싱턴의 연기로 호평을 받았지만, CinemaScore에서 "B"를 기록하며 관객의 평가는 다소 엇갈렸다. 해외에서의 꾸준한 흥행이 성적을 보완할 것으로 예상된다.
'위키드'와 '글래디에이터 2'는 각기 다른 매력으로 극장 관객을 사로잡으며, 팬데믹 이후 극장가의 회복을 이끄는 주요 작품으로 자리 잡았다. 앞으로 개봉할 '모아나 2'와 함께, 할리우드는 올해 추수감사절 연휴에 또 한 번의 흥행 기록을 세울 것으로 기대된다.
*City뉴스의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