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 게임을 원작으로 한 ‘마인크래프트 무비’가 개봉 2주 만에 2025년 현재 할리우드 최고 흥행작으로 올라섰다.

워너 브라더스가 제작한 이 영화는 두 번째 주말에도 북미에서 8,060만 달러의 흥행 수익을 올렸다고 스튜디오는 일요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전 세계 누적 수익은 5억 5천만 달러를 돌파하며 박스오피스를 장악했다.

재러드 헤스 감독이 연출하고 잭 블랙과 제이슨 모모아가 주연을 맡은 ‘마인크래프트 무비’는 개봉 당시 예상의 두 배가 넘는 3억 달러의 전 세계 수익을 올리며 화제를 모았다. 두 번째 주말에도 흥행 수익이 약 50%만 감소한 것은 이례적인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비평가들 사이에서는 혹평이 주를 이루었고(로튼토마토 신선도 46%), 관객 평점도 B+에 그쳤지만, 관객들은 고예산 게임 원작 영화에 뜨거운 관심을 보이며 극장을 찾았다.

1억 5천만 달러의 제작비가 투입된 이 영화는 워너 브라더스와 레전더리 엔터테인먼트가 공동 제작했으며, 올해 초 다소 침체된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시장 조사 기관 컴스코어에 따르면, 이번 주말의 전체 티켓 판매량은 2024년 같은 기간의 두 배 수준이다. 개봉 전에는 박스오피스 전체 수익이 전년 대비 11% 감소했으나, 현재는 거의 비슷한 수준을 회복했다. (다만 2019년과 비교하면 여전히 31% 낮은 수치이다.)

한편, 같은 주말 개봉한 신작 중 ‘마인크래프트 무비’에 필적할 작품은 없었지만, 몇몇 영화가 기대 이상의 성과를 기록했다.

주요 신작 성적

• ‘킹 오브 킹’(King of Kings)
  기독교 관객층을 겨냥한 예수 생애를 그린 애니메이션. 북미 3,200개 극장에서 1,910만 달러를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찰스 디킨스의 동화를 바탕으로 하며, 오스카 아이작, 케네스 브래너, 우마 서먼 등이 목소리 출연했다. 관객 평점 시네마스코어 A+를 획득했고, 부활절 연휴를 앞두고 추가 흥행이 기대된다.
• ‘더 아마추어’(The Amateur)
  라미 말렉 주연의 CIA 복수 스릴러. 북미 1,500만 달러, 해외 1,720만 달러를 기록하며 3위. 6천만 달러의 제작비로 제작되었으며, 말렉의 이미지와 장르의 미스매치라는 평가도 있다.
• ‘워페어’(Warfare)
  알렉스 갈랜드 감독의 신작으로, 이라크 참전 군인 레이 멘도자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A24에서 제작. 북미 2,670개 극장에서 830만 달러를 벌며 4위를 기록했다.
• ‘드롭’(Drop)
  블룸하우스가 제작한 스릴러로, SXSW에서 초연된 이 작품은 3,085개 극장에서 750만 달러를 벌며 5위를 차지했다. 낯선 이의 메시지로 괴롭힘을 당하는 싱글맘 이야기를 다룬다.
• ‘선택받은 자: 최후의 만찬 (3부)’
  기독교 TV 시리즈의 극장판 3부작 중 마지막 편으로, 2,296개 극장에서 620만 달러를 기록하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주말 북미 박스오피스 TOP 10 (출처: 컴스코어)

1. 마인크래프트 무비 – 8,060만 달러
2. 킹 오브 킹 – 1,910만 달러
3. 아마추어 – 1,500만 달러
4. 워페어 – 830만 달러
5. 드롭 – 750만 달러
6. 선택받은 자: 최후의 만찬 (3부) – 600만 달러
7. 일하는 남자 – 310만 달러
8. 백설공주 – 280만 달러
9. 마당의 여인 – 210만 달러
10. 선택받은 자: 최후의 만찬 (2부) – 93만 달러

*CP24의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