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터 토론토 지역(GTA)의 기온이 빠르게 떨어지면서 지역 자동차 정비소들이 운전자들에게 겨울용 타이어 교체를 미루지 말라고 경고하고 있다. 첫 눈 소식이 들리는 순간 정비소마다 차량이 몰리며 긴 대기 시간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스트 요크에서 자동차 정비소를 운영하는 SSR 오토 서비스(SSR Auto Service) 의 빌랄 아쉬라프(Bilal Ashraf) 대표는 최근 방문 차량이 눈에 띄게 늘었다고 말한다.

 

“보통 첫 눈이 오기 시작하면 이틀, 삼일 정도는 정비소가 완전히 붐빕니다. 눈 예보만 들어도 차량이 갑자기 몰려오고요.”

아쉬라프는 “너무 늦게 방문하면 몇 시간씩 기다리거나, 상태가 좋지 않은 타이어를 급하게 교체해야 하는 위험이 있다”며 미리 예약하거나 여유 있게 방문할 것을 조언했다.

 

토론토 주민 모하메드 알파틀라위(Mohammed Alfatlawi) 역시 눈보라 예보 전에 정비소를 찾았다. 그는 그동안 사계절 타이어만 사용해 왔지만, 가족의 권유로 올해 처음으로 겨울용 타이어를 장착했다.

 

“항상 사계절 타이어만 사용했는데 큰 문제는 없었어요. 하지만 형이 계속 ‘겨울에는 조심해야 한다’고 해서 처음으로 교체해봤습니다.”라고 그는 말했다.

 

■ 사계절 타이어 vs 겨울용 타이어… 무엇이 다른가?

CAA는 겨울철 도로 안전을 위해 겨울용 타이어의 성능 차이를 명확히 인지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CAA 대변인 나디아 마토스(Nadia Matos)는 “기온이 7°C 이하로 일주일 정도 유지되는 지금이 바로 겨울용 타이어로 교체할 시기”라고 말했다.

 

CAA가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겨울용 타이어는 다음과 같은 장점을 갖는다.

►제동거리 최대 25% 단축(차량 약 두 대 길이)

►습설·빙판 환경에서 안정적인 조종성 유지

►낮은 온도에서도 고무가 단단해지지 않아 접지력 유지

 

반면 사계절 타이어는 겨울철에 고무가 딱딱해지면서 접지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문제가 있다.

마토스는 “겨울용 타이어에는 실리카 성분이 포함돼 있어 낮은 온도에서도 유연성을 유지한다”며, “사계절 타이어는 이 기능이 없어 겨울 도로 상황에서는 성능 차이가 클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 전문가들 “조기 교체가 겨울철 안전의 핵심”

도로 안전 전문가들은 겨울철 안전 운전을 위해 타이어 교체를 서두를 것을 거듭 강조한다.

특히 첫 눈이 온 뒤에는 정비소 예약이 몰려 교체가 늦어지는 경우가 많아, 실제 위험한 시기에 사계절 타이어로 운전하게 되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일찍 교체할수록 겨울철 출퇴근길 사고 위험이 크게 줄어든다”고 조언한다.

 

 

*City뉴스의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