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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마침내 극장 흥행에 성공했다. 영화 'F1 더 무비'가 북미 개봉 주말 동안 5,560만 달러, 전 세계적으로는 1억 4,4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리며 애플 오리지널 필름 역사상 최고의 개봉 성적을 기록했다.
블록버스터 전략, 드디어 통했다 그동안 애플은 '코다'로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하는 등 영화 제작에서는 두각을 나타냈지만, 극장 흥행에서는 아쉬운 성적을 보여왔다. '아가일', '플라이 미 투 더 문'은 실패했고, '나폴레옹'과 '킬러스 오브 더 플라워 문'은 Apple TV+ 중심으로 소비됐다.
하지만 'F1'은 처음부터 여름 블록버스터 시장을 겨냥한 대형 프로젝트였다.
제작비는 2억 달러 이상, 배급은 워너 브라더스와 공동, 주연은 브래드 피트, 댐슨 이드리스, 케리 콘돈. '탑건: 매버릭'의 조셉 코신스키 감독과 제리 브룩하이머 프로듀서가 참여하며 기대를 모았다.
IMAX 효과와 F1 팬덤, 흥행 이끌다 이번 흥행의 핵심은 IMAX 상영과 포뮬러 1 팬층의 결집이다. 제작진은 실제 경주 차량의 조종석에 IMAX 카메라를 설치해 박진감 넘치는 화면을 구현했고, 티켓 판매의 55%가 IMAX 등 대형 스크린에서 이뤄졌다.
전 세계적으로도 반응은 뜨겁다. 워너 브라더스는 해외 시장의 강력한 수요를 확인했으며, 브래드 피트의 존재감이 "비밀 무기"가 되었다고 밝혔다. 이번 개봉은 피트의 영화 중 역대 최대 오프닝 기록이다.
관객 반응 'A등급', 장기 흥행 청신호 관객 반응도 호평 일색이다. 시네마스코어에서 'A' 등급을 받은 'F1'은, 강력한 경쟁작인 유니버설 픽처스의 '쥬라기 월드: 부활'과 맞붙으면서도 관객들의 만족도를 유지하고 있다.
애플 월드와이드 콘텐츠 책임자 잭 밴 앰버그는 "F1의 흥행은 포뮬러 1의 짜릿함과 뛰어난 연출, 감동적인 이야기의 결합 덕분"이라며, "팀의 헌신과 혁신이 전 세계 관객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했다"고 밝혔다.
경쟁작 'M3gan 2.0', 기대에 못 미쳐 한편, 블룸하우스의 공포 스릴러 속편 'M3gan 2.0'은 3,112개 극장에서 1,020만 달러를 벌며 4위에 그쳤다. 2022년 오리지널 영화의 바이럴 흥행(개봉 3,040만 달러, 총 1억 8,000만 달러 수익)과 비교해선 저조한 성적이다. 다만 제작비 2,500만 달러 수준의 저예산으로 향후 수익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 북미 박스오피스 TOP 10 (7월 첫 주말 기준, 컴스코어 집계) 1.F1 더 무비 - 5,500만 달러 2.드래곤 길들이기 - 1,940만 달러 3.엘리오 - 1,070만 달러 4.M3gan 2.0 - 1,020만 달러 5.28년 후 - 970만 달러 6.릴로와 스티치 - 690만 달러 7.미션 임파서블: 최후의 심판 - 420만 달러 8.머테리얼리스트 - 300만 달러 9.발레리나 - 210만 달러 10.가라데 키드: 레전드 - 100만 달러
전문가 분석: "애플, 극장 시장 성공적 데뷔" 컴스코어의 선임 미디어 분석가 폴 더가라베디안은 "'F1'은 애플이 극장 개봉 전략으로도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사례"라며, "브랜드 가치 강화와 스트리밍 플랫폼 시너지 면에서도 긍정적 영향이 클 것"이라고 분석했다.
*CP24의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