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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FIFA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토론토 도심 곳곳에 대형 비버 조형물이 등장해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토론토 올드타운 지역에서는 현재 높이 1.2미터가 넘는 비버 조형물 51점이 설치돼 시민과 방문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월드컵 기간 동안 토론토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도시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기 위해 마련된 공공예술 행사다.
조형물들은 세인트 로렌스 마켓과 하키 명예의 전당 인근 등 올드타운 주요 지역에 배치됐다. 일부는 건물 앞이나 공원에 설치됐으며, 일부는 실내 공간에 숨겨져 있어 시민들이 직접 찾아다니며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의 비버들은 모두 서로 다른 디자인으로 제작됐다. 브라질 국기를 두른 비버부터 토론토 스카이라인을 표현한 작품, 캐나다를 상징하는 체크무늬 디자인까지 각기 다른 국가와 문화적 특색을 담고 있다.
총 51개의 조형물 가운데 48개는 FIFA 월드컵 참가국을 상징하며, 나머지 3개는 세계 각국의 방문객을 환영하고 토론토 지역사회를 기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올드타운 토론토 상권개선협회(BIA)의 알 스미스 사무국장은 "각 작품은 해당 국가와 문화적 연관성이 있는 예술가들이 직접 디자인하고 채색했다"며 "가족 이야기와 여행 경험, 역사적 자료 등을 바탕으로 작품이 완성됐다"고 설명했다.
예술가 클로이 베그는 스위스의 전통 지도 제작 문화에서 영감을 받아 작품을 제작했다. 그는 스위스 특유의 정밀성과 장인정신을 작품 속 선과 색채로 표현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예술가 테티아나 비빅은 에콰도르의 자연과 문화를 주제로 비버를 꾸몄다. 작품에는 에콰도르 국화인 추키라과와 갈라파고스 제도, 안데스 산맥을 상징하는 요소들이 담겼으며, 국기 색상을 활용해 국가 정체성을 표현했다.
행사 참가자들은 각 조형물에 부착된 QR코드를 스캔해 '그레이트 비버 퀘스트(Great Beaver Quest)' 보물찾기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미션을 완료하면 포인트가 적립되며 지역 상점 상품권 등 경품 응모 기회가 제공된다.
주최 측에 따르면 현재까지 4,200명 이상이 참가했으며, 5만2천 건이 넘는 챌린지가 완료됐다.
스미스 사무국장은 "월드컵을 계기로 전 세계 방문객들에게 토론토 올드타운을 소개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캐나다를 상징하는 비버를 통해 도시를 색다르게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비버 보물찾기 프로젝트는 오는 8월 16일까지 진행되며, 매주 우수 참가자가 선정된다. 최종적으로 가장 많은 포인트를 획득한 참가자에게는 대상이 수여될 예정이다.
*City뉴스의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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