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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G 종료 앞두고 “기존 네트워크 유지 비용” 명목… 일부 고객 반발
Rogers와 자회사 Fido가 오는 5월부터 2G 및 3G 네트워크만 사용하는 고객에게 월 3달러의 수수료를 부과하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번 조치는 Rogers가 2025년 7월 31일 자사 3G 네트워크를 완전히 종료할 예정인 가운데 발표됐다.
“기존 네트워크 유지 비용” 명목…이메일 통해 고객 통보 고객들은 최근 Rogers와 Fido로부터 수수료 부과 관련 이메일을 받기 시작했다. 해당 이메일은 고객의 전화번호가 3G 네트워크를 사용 중일 경우 이를 경고하는 내용이 담겨 있으며, 회사는 자사 고객지원 페이지에도 관련 내용을 공지했다.
Rogers에 따르면, "5월부터 고객의 네트워크 이용 패턴을 분석해 2G 또는 3G 네트워크만 사용하는 경우, '기존 네트워크 사용 수수료' 명목으로 월 3달러를 부과할 예정"이다. 또한, 이 수수료는 “기존 시스템 유지 관리 비용의 일부를 충당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4G 및 5G 네트워크를 사용하는 고객은 해당 수수료 대상에서 제외되며, Rogers는 일부 고객에게 무료 업그레이드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VoLTE 미지원 기기 사용자들 “차별적 요금” 문제가 된 핵심은 VoLTE(Voice over LTE) 지원 여부이다. Rogers는 3G 네트워크 종료 후에도 통화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VoLTE가 필수라고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사용자는 VoLTE 기능이 있는 기기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Rogers가 이를 공식적으로 지원하지 않아 3G로 분류되고 있다고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특히 OnePlus 등 Rogers에서 공식 출시하지 않은 기기 사용자들은 3G 수수료 부과 이메일을 받은 경우가 많으며, 기기 호환성 문제로 인해 사실상 요금 회피가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역 커버리지 문제와 기기 강제 업그레이드 반발 일부 Fido 고객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거주 지역의 4G 서비스가 안정적이지 않아 3G를 사용할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이와 관련해 일부 이용자들은 통신-텔레비전 서비스 불만 위원회(CCTS)에 민원을 제기하겠다고 밝혔으며, 다른 통신사로의 이동을 고려하고 있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Rogers만의 조치 아냐…Koodo도 비슷한 수수료 도입 한편, Rogers와 Fido만이 3G 수수료를 부과하는 것은 아니다.
Rogers는 3G 서비스 종료까지 3달 이상 남아있는 상황에서 고객에게 조기 경고를 하고 있지만, 기술적 지원 및 사용자 선택권 제한 문제로 고객 불만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시럽의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