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 문자·링크로 인한 금전 피해 우려 커져…전문가 “잠깐 멈추고 확인하라”

 

거의 매일 은행·캐나다 우편공사·국세청(CRA)을 사칭한 가짜 문자(SMS)가 유포되며 캐나다인의 사이버 안전에 심각한 위협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평가사 Equifax Canada의 최근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3명 중 1명은 지난 3개월 동안 사기성 문자나 가짜 구직 제안 등을 받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온타리오주 보우먼빌의 케빈 보리식(가명)은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에서 낚싯대를 판매하려다 사기 링크를 클릭한 뒤 계좌에서 예상치 못한 400달러가 빠져나간 사례를 공개했다. 그는 “계좌 해킹으로 생활에 큰 타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높은 불안감·실제 피해 사례도

Equifax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5%가 해킹이나 신원 도용을 걱정하고 있으며,

13%는 사기성 링크를 클릭했다고 인정했고,

6%는 이미 신원 도용 피해를 입었다고 응답했다.

 

사기 메시지는 일반적으로 배송 지연, 벌금 통지, 환불·환급 안내, 또는 긴급한 계정 확인 요청 등으로 위장되며, 메시지에 포함된 링크를 클릭하면 개인 정보 입력이나 은행 계좌 연결을 유도한다.

 

전문가 조언 — “우선 멈추고 확인하라”

Equifax의 소비자 권익 옹호 담당 줄리 쿠즈믹은 “긴급성을 부각시키는 문자는 첫 경고 신호”라며 “문자가 왔을 때 즉시 반응하지 말고 한 번 더 확인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캐나다 사기 방지 연합(Canadian Anti-Scam Coalition)이 개설한 StandAgainstScams.ca 웹사이트는 국민 인식 제고를 위해 운영되며, 핵심 예방 메시지로 ‘잠시 멈추기 → 진짜 확인 → 공유로 경고’의 3단계를 제시하고 있다.

 

실전형 예방 체크리스트

전문가들이 권하는 기본 예방법은 다음과 같다.

링크 클릭 금지 — 의심스러운 문자에 포함된 링크는 절대 클릭하지 말고, 관련 기관의 공식 웹사이트나 앱, 또는 공식 고객센터 번호로 직접 확인한다.

정보 입력 전 재확인 — 계좌번호, 비밀번호, SIN(사회보험번호) 등 민감정보는 문자·이메일로 절대 요구하지 않으므로 절대 입력하지 않는다.

주변에 공유 — 주변 가족·친구, 특히 정보 취약 계층(노인 등)에게 의심 메시지를 전달받으면 즉시 알려 피해 확산을 막는다.

 

개인 피해 발생 시 조치

즉시 은행에 연락해 계좌 동결 또는 모니터링을 요청한다.

 

신원 도용 의심 시 Equifax·TransUnion 등 신용평가사에 연락해 신용경고(credit freeze 또는 fraud alert)를 설정한다.

 

경찰에 피해 신고 및 관련 증거(문자 캡처, 링크, 송금 기록)를 제출한다.

 

보리식 사례처럼 작은 거래에서 시작된 사기 피해가 개인에게 큰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사기 기법은 갈수록 정교해지고 있어, ‘잠깐 멈추어 확인하는 습관’이야말로 가장 안전한 방어 수단”이라고 강조한다.

 

 

*CP24의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