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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검색 경쟁 심화 속 ‘22년 만의 트래픽 감소’ 충격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주가가 수요일 8% 넘게 급락했다. 이는 애플 고위 임원이 법정에서 애플 기기에서의 구글 검색 트래픽이 20년 넘게 이어진 성장세에서 처음으로 감소했다고 증언한 직후였다.
애플의 서비스 부문 수석 부사장인 에디 큐(Eddy Cue)는 워싱턴에서 진행 중인 미 연방정부의 반독점 소송 재판에 출석해, ChatGPT, Perplexity 등 AI 기반 대안들이 구글 검색을 대체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감소는 지난 22년간 한 번도 없었던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 증언은 시장에 큰 충격을 주었고, 알파벳의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1,700억 달러 이상 증발했다.
“AI가 구글의 시장 지배력을 약화시킨다” 이번 재판은 구글이 애플 기기에서 기본 검색 엔진 자리를 확보하기 위해 매년 수십억 달러를 지불해온 관행에 대한 미 법무부의 반독점 소송이다. 해당 계약은 구글의 독점적 지위를 고착화한다는 이유로 도마에 올랐다.
큐는 또한 애플이 향후 AI 기반 검색 기능을 자체 기기에 기본 탑재할 가능성도 시사했다. 이는 구글의 광고 수익 기반 비즈니스 모델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낳았다.
정부 측은 구글이 AI 기술을 통해 자사 검색, 유튜브, 지도, 크롬 등 방대한 제품군 전반에 걸쳐 데이터를 독점하며 경쟁을 저해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에 따라 판사에게 구글 크롬 매각 명령을 요청하고 있다.
구글의 반론과 "검색엔진 매각" 경고 구글 측은 이에 반발하며, 강제적인 검색 데이터 공유는 사실상 검색 엔진 자체를 매각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경고했다. CEO 순다르 피차이는 "검색 결과의 품질과 사용자 경험이 손상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대신 구글은 보다 제한적인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기본 검색 엔진 유지 대가로의 비용 지불은 유지하되, 매년 재협상하고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구글 앱 설치 여부를 더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안이다.
메타 판사의 결정, 8월 예정 이번 재판은 8월, 아밋 메타 판사의 판결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해당 판결은 구글뿐 아니라, 애플과의 계약, AI 검색 시장 전체에 중대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
큐는 법정에서 이러한 변화가 애플의 수익성과 운영 체계 전반에 부담이 될 수 있다며 “이 문제로 밤잠을 설치고 있다”고 말했다.
기술기업 전반에 확산되는 규제 바람 이번 소송은 현재 미국 정부가 추진 중인 5대 기술 반독점 소송 중 하나로, 메타 역시 같은 법원에서 유사한 조사를 받고 있다.
구글은 최근 광고 기술 부문에서도 별도의 소송에서 패소했으며, 추가적인 사업 분리 가능성에 직면해 있다. 애플과 아마존 역시 향후 법정에서 반독점 관련 책임을 묻는 절차를 밟게 될 것으로 보인다.
*CTV뉴스의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