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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뉴스 소비자의 *잃어버린 세대*? 2025-11-30 15:27:35
작성인
  root 카카오톡 공유버튼
조회 : 19   추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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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 대가 뉴스 미디어를 외면하는 이유 보여준 설문조사


 

대학생 캣 머피(Cat Murphy)는 11살 때부터 기자를 꿈꿔왔다. 하지만 그녀 주변의 많은 또래들은 그 이유를 이해하지 못한다.

 

뉴스를 접해도 믿을 만한 목소리를 찾기 어렵고, 언론은 편향돼 있으며, 실수도 잦다고 생각한다. 경제적으로 흔들리는 산업에 미래를 맡기고 싶지 않은 것도 이유다.

 

메릴랜드대학교 저널리즘 스쿨 21세 대학원생인 머피는 “‘잘해봐야 허공에 소리치게 될 거야. 결국 아무 소용도 없을 거야’라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그녀는 기자가 되겠다는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이러한 상황에서, 13~18세 미국 청소년들이 뉴스 미디어에 극도로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는 연구 결과는 결코 놀랄 일이 아니다. 어른들에게조차 신뢰받지 못하는 언론이지만, 아직 세계관을 형성 중인 세대에게서조차 같은 반응이 나온다는 점은 경고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청소년이 떠올린 ‘오늘날의 뉴스’: 84%가 부정적 단어

뉴스 리터러시 프로젝트가 ‘오늘날 뉴스 미디어를 한 단어로 표현하라’고 요청했을 때,

10명 중 8명 이상이 부정적인 단어를 골랐다.

“편향된”

“지루한”

“가짜”

“우울한”

“무서운”

“혼란스러운”

 

절반 이상은 기자들이 기사 인용문을 조작하거나, 맥락을 왜곡하거나, 광고주에게 지나친 호의를 베푼다고 믿었다.

 

반면, 기자들이 여러 출처에서 사실을 확인하고, 공익적 목적을 위해 취재한다고 믿는 청소년은 3분의 1도 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인식이 일부 언론 스스로의 문제, 소셜 미디어의 왜곡된 정보 ‘가짜 뉴스’라는 정치적 슬로건이 결합된 결과라고 분석한다.

 

뉴스 리터러시 연구소의 피터 애덤스는 “청소년의 인식은 실제 문제와 오해가 뒤섞여 형성된 결과”라고 말했다.

 

뉴스 대신 SNS… ‘뉴스 읽는 습관 자체가 없다’

뉴스를 멀리하는 가장 큰 이유는 단순하다. 접할 기회가 거의 없다.

 

미국 청소년 대부분은 뉴스를 유튜브, 틱톡, 인스타그램 같은 소셜 플랫폼의 알고리즘이 선택한 정보로 접한다.

 

반면, 노스웨스턴대 ‘데일리 노스웨스턴’ 전 편집장 릴리 오그번은 부모의 영향으로 소셜 정보에 의존하지 않았다고 말한다.

 

그녀는 2023년 미식축구팀 신고식·인종차별 의혹을 폭로해 감독을 해임시킨 학생기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학생들은 신문이 “권력자를 보호하기 위한 도구”라고 오해하고 있었다고 한다.

 

오그번은 “기자들에 대한 불신이 너무 많아요. 그래서 저는 더 신뢰받는 기자가 되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학교에서도 ‘저널리즘’은 사각지대

지난 20년간 언론 산업의 재정 위기로 뉴스룸이 축소되면서, 청소년이 ‘제대로 된 저널리즘’을 접할 기회는 더 줄었다.

 

이전 세대는 ‘모두가 대통령의 사람들’을 통해 탐사보도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학습했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 청소년 3분의 2는 저널리즘과 관련된 영화나 프로그램을 떠올리지 못했다.

 

그나마 떠올린 콘텐츠는 스파이더맨, 영화 ‘앵커맨’ 정도였으며, 사실적 묘사와는 거리가 멀다.

 

뉴스데이 전 편집장 하워드 슈나이더는 “아이들이 뉴스가 편향됐다고 생각하는 것은 대부분 부모의 시각을 그대로 반영한 것”이라고 분석한다.

 

그는 뉴욕주립대에서 뉴스 리터러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지만, 학교 현장 도입률은 여전히 낮다.

 

뉴스 리터러시 교육의 변화 — ‘출처 확인의 습관’

유타주 브라이튼 고등학교에서 뉴스 리터러시를 배운 16세 브리앤 보약은 수업 후,

“뉴스는 믿을 수 없다”는 막연한 인식이 바뀌었다고 말한다.

 

“이제 흥미로운 뉴스를 보면 출처를 다시 확인합니다.”

반 친구 레트 맥팔레인은 “루브르 박물관이 도난당했다는 소문을 들었을 때, 수업에서 배운 방식으로 검증했어요.”라고 말했다.

 

그는 “기자들은 사실을 확인해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해고된다”는 기본 원칙을 그제야 알게 됐다고 했다.

 

뉴스 업계에 필요한 변화

머피는 청소년의 냉소가 ‘언론에 대한 증오’ 때문이 아니라고 말한다.

문제는 접점 부족, 신뢰 경험 부족이다.

 

가장 큰 문제는 언론 스스로 변화를 거부하는 관성이라고 지적한다.

 

“언론은 여전히 사람들이 ‘우리에게 오기를’ 기다립니다. 하지만 지금은 사람들이 있는 곳으로 가야 합니다. 20년 전 방식으로는 더 이상 사람들을 사로잡을 수 없습니다.”

 

 

*City뉴스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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