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후속 로켓 H3 체제로 전환, 우주 수송 시장 경쟁력 강화 목표
일본이 자국의 주력 로켓 H-2A를 이용해 기후변화 감시 위성 GOSAT-GW를 성공적으로 발사하며, 23년간 이어진 H-2A의 임무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로써 일본은 세계 우주 수송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신형 로켓 H3 체제로 완전히 전환하게 된다.
H-2A는 일요일 일본 남서부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발사되었으며, 탑재된 위성은 발사 약 16분 후 목표 궤도에 진입했다. 당초 전기 시스템 고장으로 발사가 며칠간 지연됐지만, 이날 성공적으로 임무를 마쳤다.
H-2A의 마지막, 50번째 비행 2001년 첫 발사 이후 50회 중 49회 성공이라는 높은 성공률(98%)을 기록한 H-2A는 일본 우주 프로그램의 중추 역할을 해왔다. 특히 하야부사2(2014), 달 착륙선 SLIM(2023) 등 굵직한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해왔다.
미쓰비시 중공업 우주 시스템 수석 이가라시 이와오는 "발사는 안정적이었지만, 그간 많은 도전이 있었다"며, "이제는 H3 발사 서비스로 전환해 H-2A의 신뢰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기후변화 대응 위한 GOSAT-GW 위성 이번 발사의 주 임무인 GOSAT-GW(Global Observing SATellite for Greenhouse gas and Water cycle)는 대기 중 탄소, 메탄 등 온실가스 감시뿐 아니라 해수면 온도, 강수량을 고해상도로 측정할 수 있는 위성이다. 일본 기후정책의 핵심 도구로, 미국 해양대기청(NOAA)을 포함한 전 세계 기관에 데이터가 제공될 예정이다.
H3와 엡실론, 차세대 주력 로켓으로 도약 H-2A 은퇴 이후 일본은 두 개의 주력 발사체, 대형 로켓 H3와 소형 로켓 엡실론을 중심으로 우주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H3는 H-2A보다 더 많은 탑재물 수송이 가능하고, 발사 비용도 절반 수준으로 절감되도록 설계되었다.
다만 2023년 첫 발사 실패 후 신뢰 회복이 과제로 남았지만, 이후 4회 연속 성공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성능을 입증하고 있다.
안정성과 상업성 두 마리 토끼 잡는다 일본 정부와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미쓰비시 등은 우주 수송 시스템의 안정성과 상업적 경쟁력 확보를 국가 안보와 기후대응의 핵심 과제로 보고 있다. 다양한 고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중대형 로켓부터 소형까지 라인업을 확장하며, 글로벌 위성 발사 시장 점유율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CTV뉴스의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