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 대부분의 캐나다 국민들이 하늘을 수놓는 북극광(Aurora Borealis)을 직접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은 수요일 밤부터 목요일 새벽 사이, 캐나다 전역 거의 모든 지역에서 오로라 활동이 활발할 것이라고 예보했다.

 

“하늘 전체가 빛날 것”… 광활한 오로라 관측 가능 지역

이번 오로라는 특히 맑고 어두운 하늘 아래에서 브리티시컬럼비아, 앨버타, 서스캐처원, 매니토바, 유콘, 노스웨스트 준주, 누나부트, 래브라도, 그리고 온타리오·퀘벡 북부 지역에서 머리 위로 선명하게 관측될 전망이다.

 

또한, 도시 불빛이 적은 곳에서 북쪽 하늘이 트여 있다면, 온타리오 남부, 퀘벡 남부, 대서양 연안 지역에서도 오로라를 확인할 가능성이 있다.

 

NOAA는 오로라가 동부 표준시 기준 오후 7시~10시 사이에 가장 강렬해질 것으로 예측했다.

관측에 최적의 조건은 맑은 하늘과 어두운 주변 환경, 그리고 북쪽 지평선 방향의 개방된 시야이다.

 

미국 북부에서도 ‘빛의 커튼’ 관측 가능

이번 오로라는 알래스카와 미국 북부 대부분 지역에서도 관측될 전망이다.

남쪽으로는 네브래스카, 아이오와, 일리노이 북부까지 내려올 것으로 보여, 최근 들어 가장 넓은 범위의 ‘오로라 쇼’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단, 온타리오 남서부의 이리호 인근 지역, 노바스코샤·뉴펀들랜드 최동단, 그리고 누나부트 최북단 일부 지역은 이번 오로라 관측 가능 범위에서 제외될 전망이다.

 

태양의 폭발이 만든 빛의 향연

이번 오로라 활동은 태양에서 방출된 거대한 플라즈마와 자기장이 지구 대기권에 영향을 미치는 ‘코로나 질량 방출(CME)’ 현상 때문이다.

 

NASA에 따르면, 태양은 현재 11년 주기의 자기극 전환기(태양 활동 극대기)에 진입했으며, 이에 따라 지자기 폭풍이 빈번해지고 오로라도 평소보다 남쪽까지 확장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2025년 말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NOAA는 강한 태양 폭풍이 전력망이나 GPS, 무선 통신에 일시적 교란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관측 팁: “스마트폰으로 더 선명하게”

오로라를 관측할 계획이라면, 지역 날씨 예보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구름이 많으면 오로라가 보이지 않을 수 있다.

 

또한 스마트폰 카메라의 장노출 모드를 활용하면, 육안으로는 볼 수 없는 섬세한 색감과 빛의 흐름까지 담을 수 있다.

 

 

*CTV뉴스의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