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할리우드 배우 키아누 리브스(Keanu Reeves) 가 과거 예명으로 ‘척 스파다이나(Chuck Spadina)’를 사용할 뻔했다고 밝혀 화제를 모으고 있다.
리브스는 최근 미식축구 선수 제이슨·트래비스 켈스 형제가 진행하는 팟캐스트 ‘뉴 하이츠(New Heights)’ 에 출연해, 20세 무렵 로스앤젤레스로 이주했을 당시 매니저로부터 이름을 바꾸라는 제안을 받았던 경험을 털어놨다.
그는 “할리우드에 온 것을 환영하는 순간처럼 느껴졌다”며 “해변을 걸으면서 ‘이름을 바꾸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했던 기억이 난다”고 회상했다.
리브스는 자신의 중간 이름인 ‘찰스(Charles)’에서 착안해 ‘척(Chuck)’이라는 이름을 떠올렸고, 캐나다 토론토에서 자란 거리 이름 ‘스파다이나(Spadina)’를 붙여 ‘척 스파다이나’라는 예명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제 중간 이름이 찰스라서 ‘척’이라고 생각했고, 스파다이나라는 거리에서 자랐기 때문에 그렇게 조합했죠. 지금 생각하면 정말 미친 짓이었어요.” — 키아누 리브스
그는 한동안 ‘KC 리브스(KC Reeves)’ 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려 했지만, 오디션장에서 그 이름을 불렀을 때 대답조차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결국 본명으로 돌아온 그는 이후 ‘스피드’, ‘매트릭스’, ‘존 윅’ 등 수많은 흥행작을 통해 세계적인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리브스는 “6개월쯤 지나 ‘이건 내 이름이 아니야’라고 생각했다”며 “그때가 바로 할리우드의 한 장면 같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Leonardo DiCaprio) 도 팟캐스트에서 유사한 경험을 언급했다. 그는 아역 시절 이름이 “너무 민족적”이라는 이유로 한동안 ‘레니 윌리엄스(Lenny Williams)’ 라는 별명으로 불렸다고 말했다.
리브스와 디카프리오 모두 예명을 사용하지 않기로 한 결정 덕분에, 오늘날 전 세계가 기억하는 이름 그대로 할리우드의 상징적인 배우로 남게 됐다.
*CTV뉴스의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