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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의 고등 교육 자금 마련은 많은 부모에게 큰 과제다. 재정 전문가들은 등록 교육 저축 플랜(Registered Education Savings Plan·RESP)을 활용하면 세제 혜택과 정부 보조금을 동시에 얻을 수 있어 장기적으로 큰 차이를 만든다고 조언한다.
RESP는 자녀 1인당 평생 최대 5만 달러까지 불입할 수 있는 세금 유예 계좌다. 부모뿐 아니라 조부모, 친척, 친구도 기여할 수 있으며, 대학·전문대학·직업학교·견습 과정 등 다양한 교육비에 활용할 수 있다.
매뉴라이프 웰스의 자산 계획 책임자 줄리 세베라스(Julie Seberras)는 BNN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부모들은 RESP를 통해 자녀가 빚을 지지 않도록 돕고 있다”며 “작은 불입이라도 빨리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부 보조금: “무료 돈”의 핵심 RESP는 캐나다 교육 저축 보조금(CESG)을 통해 연간 불입액의 20%를 지원받을 수 있다. 이는 매년 최대 500달러, 평생 최대 7,200달러까지 가능하다. 저소득층 가정의 경우 캐나다 학습 채권(CLB)을 통해 첫 해 500달러, 이후 매년 100달러씩 최대 2,000달러까지 추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세베라스는 “정부 지원금은 RESP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라며 “이른 시점부터 꾸준히 기여해야 보조금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투자 전략: 일시불 vs 매년 불입 RESP를 언제, 어떻게 불입하느냐에 따라 성과가 크게 달라진다.
매년 2,500달러 불입 + CESG 활용 (18년, 연 6% 수익 가정) → 약 96,000달러 출생 시점에 5만 달러 일시불 불입 (연 6% 수익, 보조금 최소 활용) → 약 144,000달러
TriDelta Private Wealth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카일 테일러(Kyle Taylor)는 “18년 동안 매년 2,500달러씩 불입해 보조금을 최대한 받는 방식도 효과적이지만, 여력이 된다면 일찍 크게 불입해 복리 성장을 극대화하는 전략도 고려할 만하다”고 설명했다.
스코샤은행의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연 4% 수익률 기준으로도 RESP는 장기적으로 교육비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비 현실: RESP 없이는 버티기 힘들다 CIBC 보고서에 따르면, 기숙사 비용을 제외한 4년제 학부 과정 평균 학비는 2024년 54,135달러였다. 이는 2030년 60,455달러, 2040년에는 76,224달러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테일러는 “자녀가 태어나 사회보장번호(SIN)를 받으면 바로 계좌를 개설하는 것이 유리하다”며 “시간이 곧 돈”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학부모가 자녀와 대화해 여름 아르바이트나 파트타임 수입의 일부를 RESP에 기여하도록 유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결론: RESP는 ‘선택’이 아닌 ‘필수’ RESP는 단순한 저축 계좌를 넘어 정부 보조금 + 세제 혜택 + 복리 성장이라는 3중 효과를 제공한다. 전문가들은 “빠를수록 좋다”는 점을 강조하며, 부모뿐 아니라 조부모, 친척까지 RESP에 참여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라고 조언한다.
*CP24의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