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의 여름날, 수도꼭지에서 막 따른 시원한 물만큼 갈증을 해소해 주는 것도 드물다. 하지만 우리가 매일 마시는 수돗물의 품질에는 어떤 요소들이 숨어 있을까요?

 

수돗물의 여정

토론토와 광역 토론토 지역(GTA) 주민들이 마시는 물은 온타리오 호에서 시작된다. 호수 깊은 곳의 취수관을 통해 물을 끌어올린 뒤, 스크리닝과 소독 과정을 거친다. 이후 폴리알루미늄 클로라이드를 넣어 불순물과 미생물을 제거하고, 여러 단계의 여과와 소독을 통해 가정과 사업장으로 공급된다.

 

염소는 세균 제거, 불소는 충치 예방, 인산은 배관 부식 방지, 암모니아는 염소 농도 유지를 위해 첨가됩니다. 이렇게 처리된 물이야말로 우리가 매일 마시는 안전한 수돗물이다.

 

수질과 우려 사항

가끔 수돗물이 흐리거나 회색빛을 띨 수 있는데, 이는 대개 물 속 공기나 부유물질 때문이다. 토론토시는 “변색된 물은 배관 문제일 수 있지만, 대부분은 마셔도 안전하다”고 설명한다.

 

여름철 고온기에는 조류 발생으로 흙냄새나 곰팡내가 날 수 있으며, 이는 호수의 자연 현상이나 개인 배관 문제와도 관련이 있다.

 

토론토 주민들이 자주 지적하는 문제는 ‘물의 경도’이다. 이는 칼슘과 마그네슘이 얼마나 녹아 있는지를 뜻하는데, 토론토 수돗물은 상대적으로 미네랄 함량이 낮지만, 장기간 축적되면 가전제품이나 배관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내 집 수돗물 확인하기

수돗물은 공공 시스템에서 철저히 관리되지만, 각 가정의 배관 상태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필요하다면 수질 검사를 통해 집에서 사용하는 물의 특성을 확인할 수 있다.

 

지역 서비스 업체인 Kinetico는 무료 수질 상담을 제공하며, 가정별 맞춤형 수질 개선 솔루션도 운영하고 있다. 1981년부터 캐나다 수질 협회 회원으로 활동해 온 기업으로, 전기를 사용하지 않는 효율적 시스템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데일리하이브의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