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민정수석, 휴가 복귀 후 입장 표명… 사흘 만인 이날 정상 출근
사의를 표명했던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이 22일 문재인 대통령에 자신의 거취를 일임했다고 밝혔다.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오늘(22일) 신 민정수석이 대통령에게 자신의 거취를 일임하고 직무를 최선을 다해서 수행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신 민정수석의 입장에 대한 문 대통령의 답변은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신 민정수석은 이달 초 박범계 법무부 장관 주도의 검찰 고위 인사 과정에서 갈등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장관은 지난 7일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을 유임시키고 윤석열 검찰총장의 징계를 이끈 심재철 법무부 검찰국장을 서울 남부지검장으로 이동시키는 검찰 간부 인사를 단행했다.
이는 신 민정수석과 충분한 사전 조율을 거치지 않은 상태에서 발표된 것으로, 신 민정수석은 이에 반발해 여러 차례 사의를 표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이러한 사의 표명을 만류했다고 전했다.
신 민정수석이 이날 발표한 사의 철회 입장은 지난 18일부터 이틀간 연차를 내고 주말까지 총 나흘간 휴식을 갖은 뒤 나온 것이다. 신 민정수석은 이날 오전 정상 출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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