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은 늘었는데, 통장은 그대로인가요?”

많은 사람들이 커리어가 발전하고 수입이 늘어나도, 이상하게 저축은 늘지 않습니다.

이때 조용히 재정을 갉아먹는 범인이 바로 ‘라이프스타일 크립(Lifestyle Creep)’입니다.

 

라이프스타일 크립은 소득이 오를수록 지출도 함께 증가하는 현상으로, 눈에 띄지 않게 재정의 여유를 잠식합니다. 새 직장, 인상된 급여, 더 나은 삶을 누리는 동안, ‘조금 더 좋은 것’을 선택하는 습관이 쌓이면 결국 저축은 제자리걸음을 하게 됩니다.

 

라이프스타일 크립의 함정

대부분의 사람들은 첫 직장이나 첫 수입이 생기면 소비자로서의 만족을 추구합니다.

더 좋은 옷, 더 넓은 집, 더 자주 가는 외식, 더 멋진 차.

이 모든 건 ‘자기 보상’처럼 느껴지지만, 동시에 장기 재정 목표를 조금씩 갉아먹습니다.

 

문제는 이 변화가 서서히 일어난다는 점입니다.

조금씩 오르는 렌트비, 커피 한 잔, 구독 서비스 몇 개가 쌓이면 연말엔 “도대체 돈이 어디로 갔지?”라는 말이 나옵니다.

 

그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은퇴 자금이 예상보다 부족하고 비상 자금은 점점 줄며, 투자는 제자리인 채로 소비 유혹은 오히려 더 커집니다.

 

즉, 소득이 늘어도 ‘부자 감각’은 오지 않습니다.

 

라이프스타일 크립을 피하는 4가지 실전 전략

1️“저축을 먼저” – 자동화가 핵심

가장 확실한 방법은 저축을 지출보다 먼저 처리하는 것입니다.

급여일마다 일정 금액을 TFSA, RRSP 또는 고금리 저축계좌로 자동이체하세요.

이렇게 하면 의지력에 기대지 않고도 꾸준한 저축 습관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스스로에게 먼저 지불하라”*는 재정 원칙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2️인상된 급여·보너스, ‘전략적’으로 나누기

수입이 늘면 더 좋은 차나 여행으로 자신을 보상하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하지만 급여 인상분의 전부를 소비로 돌리면 다시 원점입니다.

 

예를 들어,

보너스의 70%는 저축 또는 부채 상환에, 30%는 자신을 위한 소비에 사용해 보세요.

이렇게 하면 재정 목표를 해치지 않으면서도 성취감을 누릴 수 있습니다.

 

3️‘큰돈이 새는 곳’을 통제하라

라이프스타일 크립은 대부분 고정비에서 시작됩니다.

월세, 자동차, 외식비, 구독 서비스 등 생활비 구조가 커질수록 되돌리기 어려워집니다.

 

급여가 오르더라도 즉시 이사하거나 차량을 업그레이드하지 마세요.

현재 수준의 생활비를 유지하면 시간이 지날수록 가처분 소득이 늘어나는 구조를 만들 수 있습니다.

 

4️재정적으로 현명한 사람들과 어울리기

주변 환경은 생각보다 큰 영향을 미칩니다.

항상 소비 중심의 모임에 노출되어 있다면 ‘지출 압박’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재정적으로 책임감 있는 친구, 돈보다 가치 중심으로 생각하는 동료와 어울리세요.

이 습관 하나가 장기적으로 부의 격차를 만드는 결정적 요인이 됩니다.

 

마무리: ‘보여주기식 소비’보다 ‘지속 가능한 자유’

가끔의 사치는 괜찮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습관이 되면 자유를 갉아먹는 족쇄가 됩니다.

 

소득이 오를수록 TFSA·RRSP 기여금을 늘리고, 비상자금을 확보하며, 충동구매 대신 장기 목표에 투자하세요.

 

라이프스타일을 올리는 것은 즐거움이지만, 진정한 여유는 저축과 균형에서 온다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돈을 더 버는 것보다, 버는 돈을 어떻게 다루느냐가 진짜 부자를 만든다.” – 크리스토퍼 리우

 

*크리스토퍼 리우는 CFP®, CFA 자격증 소지자이자 전직 재무 설계사입니다. 그는 Blueprint Financial에서 수천 명의 캐나다 독자를 대상으로 개인 재무 관리 팁을 기고하고 있습니다.

 

 

*CP24의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