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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내 집 마련’은 재정적 성공의 상징이었다. 그러나 2025년 현재, 많은 캐나다인에게 주택 소유는 점점 더 멀어진 꿈이 되고 있다. 높은 금리, 끝없는 집값 상승, 까다로운 대출 조건 속에서 “사는 게 나을까, 빌리는 게 나을까”라는 질문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캐나다인의 절반 이상이 “앞으로도 당분간은 임대를 유지하겠다”고 답했다. 그 이유는 단순하다. 지금은 ‘소유의 시대’가 아니라 ‘유연성의 시대’이기 때문이다.
임대를 유지하는 것이 현명할 때 1.이동성과 자유 — “언제든 옮길 수 있다”는 게 최대 장점 임대의 가장 큰 매력은 ‘발이 묶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새로운 도시로 이직하거나, 가족 사정으로 이사해야 할 때 집을 팔 필요도, 매매 계약을 기다릴 필요도 없다. 특히 토론토나 밴쿠버처럼 시장 변동성이 큰 지역에서는, 임대가 ‘유연성 보험’ 역할을 해준다.
2.초기비용이 적고, 유지비 부담이 없다 CMHC(캐나다 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평균적인 캐나다 주택 구매자는 계약금을 모으는 데 약 4.2년이 걸린다. 집을 사려면 최소 4만 달러 이상의 계약금이 필요하지만, 임대는 첫 달 월세와 보증금만 준비하면 된다. 게다가 보일러, 지붕, 수도, 전기 등 수리비 부담도 모두 집주인의 몫이다.
3.현금 유동성 확보 — ‘집’ 대신 ‘투자’를 선택하는 전략 주택 구입에 묶일 자금을 주식, RRSP, 또는 TFSAs 등에 분산 투자하면, 더 빠르게 수익을 낼 수 있다. 즉, “집이 아닌 돈이 돈을 버는 구조”를 만들 수 있다.
►하지만 임대의 그늘도 있다 1.자산이 쌓이지 않는다 — ‘남의 대출을 갚는 셈’ 임대료는 매달 나가지만 자산으로 남지 않는다. 반면 주택담보대출을 갚는 집주인은, 시간이 지날수록 ‘본인 명의의 자산’을 쌓게 된다. 10~20년 뒤를 내다보면, 임차인은 여전히 월세를 내야 하지만 주택 소유자는 ‘무이자 자산’을 가진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이다.
2.임대료 인상과 불안정한 거주권 온타리오의 임대료 인상 상한은 2026년 기준 2.1%이지만, 집주인이 세입자를 내보내고 새 계약을 체결하면 시세대로 재조정이 가능하다. 특히 ‘리노베이션을 이유로 한 퇴거(이른바 renoviction)’는 여전히 임차인의 큰 리스크로 꼽힌다.
3.맞춤 생활의 한계 — 내 집처럼 꾸미기 어렵다 벽 칠하기, 욕실 리모델링, 정원 가꾸기 등은 대부분 금지되어 있다. 반면 주택 소유자는 리노베이션을 통해 부동산 가치까지 높일 수 있다.
전문가의 조언: 지금은 ‘하이브리드 전략’이 필요할 때 부동산 전문가들은 “임대냐, 구매냐의 이분법보다 재정상황과 목표에 맞는 ‘하이브리드 전략’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예를 들어, 단기(1~3년): 임대를 유지하며 예금·투자를 통한 자산 기반을 다지고, 중기(3~5년): 첫 주택 구입을 위한 계약금 목표를 세우고, 장기(5년 이상): 집값 조정기에 맞춰 실거주용 소형주택이나 콘도를 매입하는 방식이다.
결론: 지금 나에게 맞는 선택을 하자 이직이 잦거나 불확실한 직장 환경 → 임대가 유리하다. 안정된 소득과 장기 거주 계획 → 구매가 자산 형성에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남들이 사니까”가 아니라, 내 재정 구조와 인생 계획에 맞는 선택을 하는 것이다.
*CTV뉴스의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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