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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을 갚는 과정에서 많은 이들이 삶의 즐거움을 모두 포기해야 한다고 생각하곤 한다. 쇼핑, 외식, 휴가 등 일상의 작은 행복마저 제한해야 한다는 부담 때문이다. 물론 지출을 줄이면 상환 속도는 빨라질 수 있지만, 지나친 절약은 오히려 박탈감과 피로감을 키워 상환 계획을 포기하게 만드는 주요 원인이 된다.
재정 전문가 크리스토퍼 리우는 “빚을 갚는다고 해서 인생을 멈출 필요는 없다”며 “작은 즐거움과 책임감 사이의 균형을 찾는 것이 꾸준함과 동기 유지의 핵심”이라고 조언한다.
■ 빚 상환, 즐거움을 모두 희생할 필요는 없다 Equifax Canada에 따르면 2024년 말 기준 캐나다인의 총 소비자 부채는 2조 5,6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팬데믹 이전보다 50% 이상 높아졌으며, 많은 가계가 실직, 물가 상승, 생활비 부담으로 새로운 신용 한도를 열어 버티는 상황이다.
다시 일어선 사람들조차 수년간 빚을 갚아야 하는 경우가 많고, 이 과정에서 최소 상환만 하며 고금리의 악순환에 빠지는 사례도 흔하다. 하지만 리우는 “빚 문제를 해결하려면 어느 정도의 희생이 필요하지만, 행복을 모두 포기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한다.
■ 박탈감 없이 빚에서 빨리 벗어나는 6가지 전략 1) 상환 자동화로 ‘생각할 틈’을 없애라 급여일에 맞춰 상환액을 자동이체로 설정하면 지출 유혹을 줄이고 상환 누락도 방지할 수 있다. 여기에 25~50달러 정도의 소액 추가 상환을 설정하면 높은 이자를 갚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작은 자동화가 시간이 지나면 큰 효과를 만든다.
2) 외출은 끊지 말고 ‘일정과 한도’를 정하라 사회생활을 아예 끊으면 금방 지치기 마련이다. 일주일에 한 번, 또는 한 달에 두 번 등 미리 날짜를 정하고, 외출 시 지출 상한선을 설정해 충동 소비를 막는 방식이 효과적이다.
3) 상환을 게임처럼 만들어 동기를 유지하라 빚 갚기를 ‘벌’로 느끼면 오래 지속하기 어렵다. 예를 들어: 무지출(노스펜딩) 주말 주간 절약 목표 달성 시 빚 추가 상환 30일 소비 절제 챌린지 등 gamification 전략을 활용하면 성취감이 생겨 오래 지속할 수 있다.
4) 신용 점수를 올려 이자 부담을 낮추라 신용 점수는 이자율에 직접 영향한다. 점수가 오르면: 낮은 금리 통합 대출 더 좋은 신용 상품 등을 이용할 수 있어 이자보다 원금 상환 비중이 커진다.
신용 점수를 올리는 기본 전략은 다음과 같다. 자동 결제 유지 신용 사용률 낮게 유지 공과금·카드 대금 제때 납부 Credit Karma, Borrowell, Mogo 등으로 신용 상태 모니터링 정기적으로 확인하면 오류나 위험 신호를 빨리 발견할 수 있다.
5) 구독 서비스를 점검하라 많은 사람들이 잊고 있는 구독비가 매달 빠져나간다. 불필요한 구독 2~3개만 정리해도 매달 20~60달러를 빚 상환에 추가할 수 있다.
6) 중고 거래로 원하는 것을 합리적으로 얻어라 문제는 ‘사치’가 아니라 ‘정가로 사는 것’일 때가 많다. 중고 시장을 활용하면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위탁 판매점 청산 매장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 Poshmark, eBay, Kijiji 등에서 의류·전자제품·가구 등 다양한 물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 목표를 잃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 빚 상환은 단기 프로젝트가 아니라 긴 여정이다. 리우는 “빚을 갚고 난 뒤의 삶을 자주 상상하는 것이 동기를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작은 즐거움을 완전히 버리지 않으면서도 균형 잡힌 선택을 하면 재정적 안정과 행복한 일상 두 가지를 모두 지킬 수 있다.
*CTV뉴스의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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