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각지에 한파가 다가오면서 운전자들이 겨울 대비를 서두르고 있다. 온타리오주에서는 겨울용 타이어를 장착하면 보험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최근 올웨더(전천후) 타이어가 보편화되면서 어떤 타이어가 ‘겨울용’으로 인정되는가를 두고 혼란이 커지고 있다.

 

■ 겨울용 타이어의 기준은 ‘3PMSF 인증’

보험사들이 일반적으로 겨울용 타이어로 분류하는 기준은 타이어 측면에 표시된 ‘three-peak mountain snowflake symbol(3PMSF)’ 인증 마크다.

CAA는 “3PMSF 표시는 캐나다 교통부가 규정한 겨울용 타이어 성능 기준을 충족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3PMSF 인증은 ASTM F-1805 테스트를 통과한 타이어에만 부여되며, 이는 다져진 눈길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제동 성능을 요구한다.

 

■ 올웨더 타이어는 할인 대상? 보험사마다 다른 입장

온타리오주에서는 스노우 타이어 또는 겨울용 타이어 장착 시 보험사가 할인 혜택을 제공해야 하지만, 올웨더 타이어는 보험사마다 정책이 다르다.

 

아비바(Aviva Canada)

전용 겨울용 타이어만 할인(2%)

올웨더 타이어는 할인 불가

“스노 타이어와 같은 성능 수준은 아니다.”

 

CAA

3PMSF 인증을 받았다면 올웨더 타이어도 5% 할인 적용 가능

 

CTV 뉴스가 문의한 캐나다 타이어 및 고무 협회(TRAC)는 세 종류의 타이어 성능을 다음과 같이 평가했다.

“사계절 타이어가 기본 수준, 올웨더 타이어는 그보다 우수하며, 전용 겨울용 타이어가 가장 뛰어나다.”

 

다만 TRAC은 “보험사가 겨울용 타이어를 어떻게 정의할지는 각사 판단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 Consumer Reports “올웨더 타이어, 장점 많지만 완전 대체는 어려워”

컨슈머 리포트는 최근 타이어 테스트에서 올웨더 타이어가 사계절 내내 사용 가능하고 눈길 성능 개선 등 여러 장점이 있다고 평가했다.

“올웨더 타이어는 연중 교체할 필요가 없어 편리하지만, 극한의 겨울 조건에서는 전용 겨울용 타이어를 완전히 대체하기는 어렵다”고 전문가 라이언 프슈초르코프스키는 설명했다.

 

■ ‘할인 받으려면 언제까지 설치해야 하나’

보험사들은 겨울용 타이어 장착 기한도 서로 다르게 규정한다.

일반적으로 다음 기한까지 타이어를 장착해야 할인 자격이 유지된다.

11월 20일 또는 12월 1일까지 장착 요구

해제 시점은 3월 31일 또는 4월 15일까지 유지해야 하는 보험사도 존재

 

운전자는 자신의 보험사가 겨울용 타이어로 인정하는 기준과 장착 기간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또한 TRAC은 “올웨더 타이어를 사용하더라도 보험사가 겨울용으로 인정하지 않을 경우, 사고 발생 시 보험금 처리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 결론: 3PMSF 인증 여부 확인이 첫 단계

올웨더 타이어라도 3PMSF 마크가 있다면 일부 보험사에서는 겨울용으로 인정되지만, 모든 보험사가 동일한 기준을 적용하는 것은 아니다.

 

겨울철 사고 리스크가 높아지는 만큼, 전문가들은 타이어의 인증과 보험사의 규정을 사전에 확인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대비책이라고 조언한다.

 

 

*CTV뉴스의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