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신간 장편소설 `기사단장 죽이기`가 지난 24일 출간돼 일본 서점가가 북새통을 이뤘다.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0시를 기준으로 소설 발매가 시작된 이날 팬들이 몰렸고, 도쿄 시부야 한 서점에는 전날 밤부터 줄을 선 팬의 수가 0시에 이미 100명을 넘어섰다.
도쿄의 간다에 있는 산세이도 서점 본점의 경우 이달 23일 오후 8시부터 행사 준비에 들어갔다. 입구에 무라카미 특별코너를 설치 축제분위기를 유도했다. 1층 계산대 앞에 책상과 의자가 놓였고 `누구보다 먼저 무라카미 신간을 밤새워 읽는 모임`이 열렸다.
출판사 측은 당초 50만 부를 찍으려 했으나 팬들의 호응을 감안해 1권은 70만 부, 2권은 60만 부 등 모두 130만 부로 초판 출간 부수를 늘려 잡았다.
한편 신작은 2권 이상으로 이뤄진 장편으로선 2009~2010년 발매된 `1Q84`이후 7년 만이다. `기사단장 죽이기`는 제1부 `출현하는 이데아편`, 제2부 `변하는 메타파(은유)편` 등 2권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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