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운전은 단순히 도로가 미끄러워지는 문제를 넘어, 차량 성능 전반에 큰 부담을 주는 계절이다. 특히 급격한 기온 변화와 눈, 얼음은 사고 위험을 크게 높인다.

 

컨슈머 리포트의 자동차 테스트 전문가들은 뉴잉글랜드의 혹독한 겨울 환경에서 수십 년간 차량을 평가해 온 베테랑들이다. 이들이 공통적으로 강조하는 겨울철 운전의 핵심은 “사전 준비와 절제된 운전”이다.

 

겨울이 오기 전, 반드시 점검해야 할 차량 준비 사항

배터리는 겨울철 최대 약점이다

영하 18도에서는 자동차 배터리의 시동 성능이 영상 27도일 때보다 약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다. 겨울이 오기 전 주유소나 정비소에서 배터리 상태를 점검하고, 수명이 다했다면 방전되기 전에 교체하는 것이 안전하다.

만약을 대비해 점프 스타트 방법도 미리 익혀두는 것이 좋다.

 

시야 확보는 생명과 직결된다

와이퍼 블레이드는 보통 1년이 지나면 성능이 급격히 저하된다. 특히 추운 지역에서는 6개월 만에도 교체가 필요할 수 있다. 유리에 얼룩이 남거나 닦이지 않는 부분이 생기면 즉시 교체하십시오.

겨울철에는 겨울용 앞유리 워셔액을 사용해야 결빙을 막을 수 있다.

 

엔진 오일과 냉각수는 ‘겨울용’으로

추운 날씨에는 오일 점도가 높아져 엔진 회전에 부담을 준다. 차량 설명서에 명시된 0W-20, 5W-30 등 저온 유동성이 좋은 다점도 오일을 사용하십시오.

냉각수는 부동액과 물을 기본적으로 50:50 비율로 섞되, 혹한 지역에서는 최대 70:30까지 조정할 수 있다.

 

타이어는 겨울 안전의 핵심

타이어 마모 상태는 눈길에서 바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가끔 눈이 오는 지역 → 성능 좋은 사계절 타이어

눈과 얼음이 일상인 지역 → 겨울용 타이어 또는 올웨더 타이어

 

무엇보다 네 개를 동시에 교체하고, 겨울철에는 공기압을 자주 점검해야 한다.

 

겨울철 운전, 이렇게 달라져야 한다

천천히, 그리고 부드럽게

눈길에서는 급가속·급제동·급회전이 가장 위험하다.

전문가들은 “대시보드 위에 커피 한 잔을 올려둔 것처럼 운전하라”고 조언한다.

 

제동은 평소보다 훨씬 일찍

미끄러운 노면에서는 제동 거리가 크게 늘어난다. ABS가 장착된 차량은 브레이크를 강하게 밟은 채 유지하고, 진동이 느껴져도 발을 떼지 마십시오. 이는 정상적인 작동이다.

 

미끄러질 때는 ‘미끄러지는 방향’으로 핸들

차량 뒷부분이 미끄러질 경우, 가속에서 발을 떼고 차량이 밀리는 방향으로 핸들을 돌리면 차체를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사륜구동도 만능은 아니다

사륜구동은 출발 시 접지력을 높여주지만, 제동과 코너링 성능을 개선해 주지는 않는다. 방심은 금물이다.

 

전기차 운전자라면 꼭 알아야 할 겨울 팁

-출발 전 미리 예열해 배터리 효율 확보

-혹한기에는 충전 제한을 80% 이상으로 상향

-실내 히터 대신 시트·핸들 히터 적극 활용

-에코 모드와 저속 주행으로 주행 거리 관리

-야외 충전 시 충전 플러그 결빙 방지 커버 사용

 

눈길에 갇혔을 때의 대처 요령

바퀴를 무리하게 헛돌리면 오히려 상황이 악화된다.

눈을 치우고, 모래나 고양이 모래 등 미끄럼 방지 물질을 활용해 접지력을 확보하십시오. 차량을 앞뒤로 천천히 흔들며 탈출을 시도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결론: 겨울 운전의 핵심은 ‘준비와 여유’

겨울철 사고의 대부분은 갑작스러운 상황이 아니라 준비 부족과 과신에서 시작된다.

차량을 미리 점검하고, 속도를 줄이며, 다른 운전자를 항상 변수로 고려하는 것—이것이 컨슈머 리포트 전문가들이 강조하는 겨울 운전의 본질이다.

 

 

*CTV뉴스의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