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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유경제=서승아 기자] 북한이 지난 1월 4차 핵실험 이후 여덟 달 만에 핵실험을 감행한 정황이 포착됐다. 9일 국방부는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날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인근에 감지된 인공지진과 관련해 핵실험으로 판단하고 있고 성공 여부에 대해서는 추가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핵실험의 규모는 (리히터 규모 기준) 5.0으로 파악됐고 폭발력이 대략 10kt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면서 "4차 핵실험 때 지진 규모가 4.8이었고 폭발력이 6kt이었던 것에 비춰 보면 그때보다는 규모가 훨씬 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날 합동참모본부는 "오전 9시 30분께 북한 풍계리 일대에서 규모 5.0의 인공지진파를 감지했고 핵실험 여부를 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정권 창립일인 9일에 맞춰 가장 강도 높은 도발을 감행한 것이 기정사실화함에 따라 국제사회의 고강도 추가 제재가 이뤄질 전망이다. 다만 종말 단계 고고도 지역방어 체계(THAADㆍ사드)의 한반도 배치 결정 이후 강화된 `한ㆍ미ㆍ일` 대 `북ㆍ중ㆍ러`의 신 냉정 구도로 인해 중국의 제재 강도가 느슨해진 점에 비춰 볼 때 `말뿐인 제재`에 그칠 공산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연일 사드 반대를 외치며 한국을 압박하고 있는 중국이 북한의 핵실험 계획을 사전에 인지하고 있었는지 여부가 이러한 대결 구도의 강화 또는 완화에 관건이 될 것으로 보는 정관계 및 외교가의 시각이 많다. 중국이 사전에 알았다면 사실상 중국의 묵인 속에 이뤄진 핵실험인 만큼 3각 대결 구도는 고착화할 가능성이 높다. 반대로 중국도 몰랐다면 북한은 국제무대의 외톨이로서 더욱 강도 높은 제재의 수렁에 빠지게 된다. 북한의 독자 결정에 따른 도발인 데다 G2 국가로서 경제뿐 아니라 외교 부문에서도 그 입지를 인정받고 싶은 중국의 입장에서 핵실험만큼은 절대 지지할 수 없는 만큼 다시금 대북 제재 공조에 적극 나설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한 외교ㆍ안보 전문가는 "설령 김정은이 제정신이 아니라고 해도 현 상황에서 중국마저 배제한 채 핵실험에 나서진 않았을 것"이라며 "최근 한국이 4강(미국ㆍ중국ㆍ일본ㆍ러시아) 정상과 만나 북핵 위협에 대해서만큼은 공감대를 확인한 상황에서 기댈 곳이라고는 중국밖에 없는데, 그런 중국을 무시한 채 핵실험을 감행했다면 그것이야말로 자멸의 지름길이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외신 등에 따르면 북한 김성남 조선노동당 국제부 부부장이 지난 8일 극비리에 중국 베이징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일각에서는 김 부부장의 방중이 핵실험을 사전 통지하기 위한 것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유엔(UN) 안보리는 오늘 오후(현지 시간) 긴급회의를 열고 북한의 5차 핵실험과 관련한 제재(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 AU경제(http://www.areyou.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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