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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대통령이 처음으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29일 오후 2시 30분 박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와 관련한 세 번째 대국민 담화를 통해 "대통령직 임기 단축을 포함, 퇴진 문제를 국회의 결정에 맡기겠다"며 "여야 정치권이 논의해 국정의 혼란과 공백을 최소화하고 안정되게 정권을 이양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주면 일정과 절차에 따라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말했다. 이날 담화는 지난 4일 제2차 대국민 담화 이후 25일 만에 이뤄진 것으로, 대통령이 헌정 사상 처음으로 피의자 신분으로 전락한 이달 20일 이후 9일 만에 밝힌 입장 표명이다. 이는 정치권에서 추진 중인 탄핵(안)의 국회 처리가 가시권에 들어온 데다 국정조사 및 특검 수사 등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가 분기점을 맞이한 시점이라 불가피하게 이뤄진 조치로 풀이된다. 특히 대통령이 처음으로 물러날 뜻을 내비치면서 정치권의 셈법도 달라질 공산이 커졌다. 당장 새누리당 비박계에서 탄핵 재고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비박계가 탄핵 대열에서 이탈할 경우 빠르면 오는 12월 2일 국회에서 표결이 예상됐던 탄핵 일정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진다. 일각에서는 하야하겠다는 게 아니라 국회에게 공을 넘김으로써 야권과 비박계의 공조를 무너뜨려 탄핵 정국을 피하기 위한 꼼수라고 보는 시각도 나오지만 지난 26일 제5차 촛불 집회 때 역대 최다 인파(주최 측 추산 서울 150만ㆍ지방 40만) 참여, 다음 날(27일) 정치권 원로들의 하야 촉구에 이어 어제(28일) 친박계 핵심 중진들의 `명예 퇴진` 건의, 김현웅 법무부 장관 및 최재경 청와대 민정수석의 사의 표명 등으로 더 이상 물러날 데가 없는 박 대통령이 부득이하게 내린 결단으로 해석하는 시각도 있다. 첫 대국민 담화 이후 한 달여 만에 대통령이 스스로 퇴진을 거론함에 따라 이 같은 발언이 이번 사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 AU경제(http://www.areyou.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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