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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루레몬 애슬레티카(Lululemon Athletica)의 창립자 칩 윌슨이 이사회 개편을 요구하며 공식적인 위임장 대결(proxy fight)에 나섰다. 이는 CEO 캘빈 맥도널드의 사임 발표가 나온 지 며칠 만의 행보다.
윌슨은 2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사외이사 3명을 신규 이사 후보로 지명했다고 밝히며, 현 이사회가 차기 최고경영자(CEO) 선임과 기업 전략을 감독할 역량을 갖추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룰루레몬은 최근 알로 요가(Alo Yoga), 부오리(Vuori) 등 빠르게 성장하는 경쟁 브랜드들의 공세 속에서 핵심 소비층인 젊고 고소득 고객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여기에 행동주의 투자자 엘리엇 매니지먼트(Elliott Management)의 압박까지 더해지며, 경영 전략과 지배구조 전반에 대한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윌슨이 지명한 이사회 후보에는 ▲온 러닝(On Running) 공동 CEO를 지낸 마크 마우어, ▲ESPN 전 최고마케팅책임자(CMO) 로라 젠틸, ▲액티비전 블리자드 CEO 출신 에릭 허쉬버그가 포함됐다. 그는 이들이 제품 중심 성장 전략과 글로벌 브랜드 확장 경험을 갖춘 인물들이라고 강조했다.
윌슨은 성명에서 “이번 CEO 교체는 명확한 승계 계획 없이 이사회가 감독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 세 번째 사례”라며 “주주들은 제품과 소비자 경험에 대한 깊은 이해 없이 현 이사회가 차기 CEO를 선임하고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 믿지 않는다”고 밝혔다.
앞서 룰루레몬은 이달 초 맥도널드 CEO가 내년 1월 사임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최근 글로벌 소비재·유통 업계 전반에서 이어지고 있는 경영진 교체 흐름의 일부로 해석된다.
룰루레몬 측은 이번 위임장 대결과 관련한 로이터의 논평 요청에 즉각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이 소식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처음 보도했다.
*CTV뉴스의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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