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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Louis Vuitton)이 중국 차(茶) 브랜드를 상대로 한 상표권 침해 소송에서 승소했지만, 판결 이후 중국 전통 문양의 소유권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중국 동부 장쑤성 쑤저우 법원은 최근 꽃차 전문 체인 몰리티(Molly Tea)의 로고가 루이비통의 대표적인 모노그램 디자인과 유사하다며 상표권 침해를 인정하고, 회사 측에 1,030만 위안(약 미화 150만 달러)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루이비통 승소…중국 온라인서 거센 반발 이번 판결 이후 중국 온라인에서는 루이비통의 상징인 네잎꽃 모양의 모노그램이 고대 중국 전통 문양에서 유래했다는 주장이 잇따르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일부 중국 네티즌들은 프랑스 브랜드가 중국의 전통 문양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국영 매체 베이징 데일리는 웨이보를 통해 "중국 기업이 수백 년 동안 이어져 온 전통 문양을 사용했다는 이유만으로 해외 기업에 거액의 손해배상을 해야 하는 것이 타당한가"라고 지적했다.
영문 관영지 글로벌 타임스 역시 이번 판결이 중국 문화유산으로 여겨지는 전통 문양을 외국 브랜드가 독점하는 것에 대한 불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루이비통 문양, 중국 전통에서 왔나" 논란의 중심에는 루이비통의 대표 디자인인 모노그램 플라워(Monogram Flower)가 있다.
중국 온라인에서는 해당 문양이 고대 중국 장식 문양과 유사하다며 당나라 시대 전통 악기인 비파(琵琶)에 새겨진 장식 무늬와 비교한 이미지까지 확산되고 있다.
반면 루이비통은 자사 모노그램이 1896년 처음 제작된 디자인으로, 네오고딕 장식 양식과 일본풍 예술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독창적인 디자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모회사인 LVMH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모노그램을 "창의성을 상징하는 세계적인 디자인"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중국 내 지식재산권 논쟁 재점화 중국에서는 해외 브랜드와 현지 기업 간 상표권 및 지식재산권 분쟁이 꾸준히 이어져 왔다.
과거에도 미국 스포츠 브랜드 뉴발란스(New Balance)를 비롯한 글로벌 기업들이 중국 업체를 상대로 상표권 소송을 제기해 승소한 사례가 있다.
다만 이번 사건은 단순한 상표권 분쟁을 넘어 전통 문화유산의 소유권과 디자인의 원형을 어디까지 인정할 것인가라는 논쟁으로 번지면서 더욱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몰리티 "항소할 것" 2021년 설립된 몰리티는 현재도 공식 홈페이지에서 해당 네잎꽃 로고를 사용하고 있으며, 현지 언론을 통해 판결에 불복해 항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루이비통과 모회사 LVMH는 이번 판결과 관련한 공식 논평 요청에 즉각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CP24의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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