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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 정착한 신규 이민자 5명 중 1명이 도착 후 25년 안에 캐나다를 떠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부분은 정착 후 초기 5년 안에 출국을 결정하는 것으로 집계되며, 고숙련 인재일수록 이탈률이 더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캐나다 시민권 연구소(Institute for Canadian Citizenship·ICC)는 새로운 연례 보고서 ‘Leaky Bucket(새는 양동이)’에서 세금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민자의 장기 체류 패턴을 추적한 결과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박사 학위 보유자나 고숙련 전문 인력은 저숙련·저학력 이민자보다 캐나다를 떠날 가능성이 뚜렷하게 높았다.
특히 경영·재무 관리, 정보 기술(IT), 공학 분야 종사자가 가장 높은 출국률을 기록했다. 연구소는 "글로벌 인재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캐나다가 확보한 핵심 기술 인력이 정착 초기 단계에서 상당수 이탈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ICC는 이를 바탕으로 내년 영주권 취득 예정자 38만여 명 중 약 2만 명이 2031년까지 캐나다를 떠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수치는 노동력 부족이 심화되는 국내 상황을 고려할 때 결코 작지 않은 규모라는 평가다.
보고서는 또한 분석 방식도 명확히 제시했다. 신규 이민자가 2년 연속 세금을 신고하지 않고 2022년 세금 데이터에 나타나지 않을 경우 캐나다를 떠난 것으로 간주했다. ICC는 “이는 출국 여부를 비교적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지표”라고 설명했다.
ICC는 연방정부에 고숙련 이민자의 장기 정착을 위한 ‘인재 유지 전략’ 마련을 촉구했다. 특히 “국제 경쟁력이 높은 인재가 캐나다에서 장기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ity뉴스의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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