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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자동차 제조업체 혼다와 닛산이 업계의 전환기에 발맞춰 매출 기준 세계 3위 자동차 제조업체를 목표로 합병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두 회사는 월요일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닛산과 협력 관계에 있는 미쓰비시 자동차도 합병 논의에 참여하기로 합의했다.
전기차 시장 경쟁에 대비한 합병 일본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전기차(EV) 분야에서 중국의 BYD와 테슬라 같은 선두 기업들에 뒤처졌다. 이들은 시장 점유율을 회복하고 비용 절감을 위해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혼다의 미베 토시히로 사장은 양사가 새로운 지주회사를 설립하고 운영을 통합하되, 각각의 원칙과 브랜드는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합병 계약은 2026년 8월까지 완료하며, 도쿄 증권거래소에 상장할 예정이다.
합병의 경제적 영향 합병이 성사되면 세 회사의 시가총액은 500억 달러를 넘어서며, 토요타와 폭스바겐 같은 대형 제조업체와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된다.
미베 사장은 “모빌리티 혁신의 선두주자가 되기 위해선 기존 협력 수준을 넘어선 대담한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닛산의 최근 어려움과 대응 닛산은 2018년 카를로스 곤 전 회장의 스캔들 이후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회사는 최근 9,000개의 일자리 감축과 전 세계 생산량 20% 축소 계획을 발표하며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다. 닛산 CEO 마코토 우치다는 “합병이 실현된다면 더 넓은 고객층에 더 큰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러나 Fitch Ratings는 닛산의 신용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하며, 수익성 악화를 지적했다.
합병의 의미와 전망 합병 논의는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중심으로 재편되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변화 속에서 일본 기업들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City뉴스의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